美,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공습…"우리군 공격 대응 조치"[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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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라크 내 친(親)이란 민병대 시설에 공습을 실시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조 바이든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 이란이 지원하는 카타이브 헤즈볼라 민병대 및 이라크 내 다른 이란 연계 단체가 사용하는 시설 3곳에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정밀 공습은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국과 연합군 요원들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확대된 공격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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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조치 준비돼 있어…공격 중단하라"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이 이라크 내 친(親)이란 민병대 시설에 공습을 실시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조 바이든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 이란이 지원하는 카타이브 헤즈볼라 민병대 및 이라크 내 다른 이란 연계 단체가 사용하는 시설 3곳에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정밀 공습은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국과 연합군 요원들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확대된 공격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과 난 우리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린 역내 갈등을 고조시키려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국민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며 "이들 단체와 이란 후원자들은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CNN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도 이날 성명을 내 미군이 "로켓, 미사일, 단방향 공격용 무인항공기 능력을 위한 카타이브 헤즈볼라 본부, 저장고, 훈련 장소를 목표로 일방적인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시리아 국경 인근 알카임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쪽 주르프 알사카르 등 이라크 서부 두 곳에서 실시됐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는 지난 20일 친이란 민병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미군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부분 방공망에 의해 요격됐지만, 일부 발사체는 충돌했다고 CENTCOM은 전했다.
미 국방부는 해당 공격에 탄도 미사일이 사용됐으며, 카타이브 헤즈볼라 소행이라고 초기 평가했다.
이란을 배후로 둔 이라크이슬람저항군도 이날 알아사드 기지를 향해 폭발물을 탑재한 공격용 드론 여러 대를 발사했으며, 방공망에 격추됐다.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140차례 이상 공격을 받았다.
미군은 이라크에 약 2500명, 시리아에 약 900명 주둔 중이다.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이라크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파병이 종료돼야 한다며, 국제연합국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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