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난 니트·찢어진 청바지…봄·여름 ‘그런지 룩’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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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청바지, 구멍 난 니트, 기워 입은 셔츠.'
어르신이 보면 눈살을 찌푸릴 '그런지(grunge)룩'이 올해 봄·여름을 강타할 패션 트랜드가 될 전망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색이 바래고 때가 탄 것을 편하고 자연스러운 멋으로 여기는 그런지 룩이 젊은층에 재조명받고 있다"며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여름 시즌에 특히 바랜 듯한 색감, 자연스럽게 해진 소매와 목 라인, 더티 페인팅 등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런지 룩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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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중심 ‘봄·여름 패션’ 키워드로
‘찢어진 청바지, 구멍 난 니트, 기워 입은 셔츠….’
어르신이 보면 눈살을 찌푸릴 ‘그런지(grunge)룩’이 올해 봄·여름을 강타할 패션 트랜드가 될 전망이다. 무신사는 이달 8~21일까지 2주간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그런지 룩 검색량이 직전 2주간에 견줘 4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런지 룩은 먼지와 때 등 지저분한 것을 뜻하는 ‘그런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1990년대 인기 음악 장르인 ‘그런지 록’과 함께 등장했다. 당시 그런지 록 밴드가 즐겨 입었던 낡고 오래된 옷이 패션 스타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그런지 니트·후드·데님 등을 주로 검색했고, 비슷한 스타일인 ‘데미지 데님’ 검색량도 4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앞서도 2024 봄·여름(SS) 시즌 프리뷰를 통해 패션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그런지’를 선정한 바 있다.
패션 브랜드들도 앞다퉈 그런지 룩 스타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알롱은 의도적으로 올을 풀거나 구멍을 내 펑키하고 빈티지한 니트 2종을 내놨다. 스트릿 패션 브랜드 낫포너드 역시 어깨와 주머니 부분이 찢어진 디자인의 후드 티셔츠를 판매한다.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비터셀즈는 과감한 워싱과 찢어진 디테일이 돋보이는 하트 포켓 데미지 데님을 발매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색이 바래고 때가 탄 것을 편하고 자연스러운 멋으로 여기는 그런지 룩이 젊은층에 재조명받고 있다”며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여름 시즌에 특히 바랜 듯한 색감, 자연스럽게 해진 소매와 목 라인, 더티 페인팅 등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런지 룩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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