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난 니트·찢어진 청바지…봄·여름 ‘그런지 룩’이 대세

유선희 기자 2024. 1. 24. 1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찢어진 청바지, 구멍 난 니트, 기워 입은 셔츠.'

어르신이 보면 눈살을 찌푸릴 '그런지(grunge)룩'이 올해 봄·여름을 강타할 패션 트랜드가 될 전망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색이 바래고 때가 탄 것을 편하고 자연스러운 멋으로 여기는 그런지 룩이 젊은층에 재조명받고 있다"며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여름 시즌에 특히 바랜 듯한 색감, 자연스럽게 해진 소매와 목 라인, 더티 페인팅 등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런지 룩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신사, 최근 2주간 검색량 45% 이상↑
2030세대 중심 ‘봄·여름 패션’ 키워드로
올 봄·여름에 유행할 그런지룩. 무신사 제공

‘찢어진 청바지, 구멍 난 니트, 기워 입은 셔츠….’

어르신이 보면 눈살을 찌푸릴 ‘그런지(grunge)룩’이 올해 봄·여름을 강타할 패션 트랜드가 될 전망이다. 무신사는 이달 8~21일까지 2주간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그런지 룩 검색량이 직전 2주간에 견줘 4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런지 룩은 먼지와 때 등 지저분한 것을 뜻하는 ‘그런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1990년대 인기 음악 장르인 ‘그런지 록’과 함께 등장했다. 당시 그런지 록 밴드가 즐겨 입었던 낡고 오래된 옷이 패션 스타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그런지 니트·후드·데님 등을 주로 검색했고, 비슷한 스타일인 ‘데미지 데님’ 검색량도 4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앞서도 2024 봄·여름(SS) 시즌 프리뷰를 통해 패션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그런지’를 선정한 바 있다.

패션 브랜드들도 앞다퉈 그런지 룩 스타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알롱은 의도적으로 올을 풀거나 구멍을 내 펑키하고 빈티지한 니트 2종을 내놨다. 스트릿 패션 브랜드 낫포너드 역시 어깨와 주머니 부분이 찢어진 디자인의 후드 티셔츠를 판매한다.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비터셀즈는 과감한 워싱과 찢어진 디테일이 돋보이는 하트 포켓 데미지 데님을 발매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색이 바래고 때가 탄 것을 편하고 자연스러운 멋으로 여기는 그런지 룩이 젊은층에 재조명받고 있다”며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여름 시즌에 특히 바랜 듯한 색감, 자연스럽게 해진 소매와 목 라인, 더티 페인팅 등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런지 룩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