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김웅 “뇌물 몰래 촬영 ‘피해자’ 처벌 불가? 그런 나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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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봉합' 시도에 대해 "한쪽은 배짱이 없는 거고, 한쪽은 실탄이 없는 것이다. 다 진 게임"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24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위원장은) 당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당정 간 수평적인 관계, 그리고 대통령의 사과나 이런 것들을 요구할 수 있을 정도의 배짱은 부족한 거고, 또 대통령 입장으로 봤었을 때는 (한 위원장을) 쫓아내고 싶었지만 병력이 없다. 실탄이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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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봉합’ 시도에 대해 “한쪽은 배짱이 없는 거고, 한쪽은 실탄이 없는 것이다. 다 진 게임”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24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위원장은) 당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당정 간 수평적인 관계, 그리고 대통령의 사과나 이런 것들을 요구할 수 있을 정도의 배짱은 부족한 거고, 또 대통령 입장으로 봤었을 때는 (한 위원장을) 쫓아내고 싶었지만 병력이 없다. 실탄이 없다”고 평가했다.
‘사퇴 요구’로 충돌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지난 23일 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피해 현장에서 만나 갈등 봉합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한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한 지 이틀 만에 직접 대면한 것이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의원총회를 열어서 (한 위원장을) 몰아내고 쫓아낼 수 있을 만한 동력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본다. 지금은 약간 오월동주 상황”이라고 했다. 원수끼리 어려운 상황에서 한 배에 탄 상황에 빗댄 것이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이 ‘약속 대련’이라는 의견에는 “누가 약속대련을 하면서 이렇게 진검승부를 하느냐”며 “결국 약속대련은 얻어내는 게 있어야 한다. (이번에는) 다 진 게임이다. 이틀간 소동을 통해 결국 우리 당이 가장 크게 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납작 엎드려야 한다”며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센 방법을 택해야 한다”며 “예를 들면 사저로 가는 거나 아니면 그거보다 더 해서 잠시 외국에 나가 있겠다라는 정도를 하고 나오면 이 국면이 뒤집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몰카’(몰래카메라) 공작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몰카가 문제고 (김 여사가) 오히려 몰카 피해자라고 한다”며 “그러면 뇌물 주는 사람이 몰래 촬영을 해놓으면 (뇌물을 받은) 사람은 몰카 피해자이기 때문에 처벌을 못 하느냐. 세상에 그런 나라, 그런 검사는 없다. 마치 몰카를 가지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는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이다”고 말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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