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뉴햄프셔서 대이변?…"높은 투표율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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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햄프셔주(州)에서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를 뽑는 두 번째 경선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높은 투표율'에 희망을 걸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파성이 강한 지역에서 유리한데, 뉴햄프셔는 무소속 유권자가 민주당이나 공화당 등록 유권자에 비해 훨씬 많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을수록 헤일리 전 대사에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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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파성 강한 지역에서 유리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뉴햄프셔주(州)에서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를 뽑는 두 번째 경선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높은 투표율'에 희망을 걸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은 "헤일리 캠페인은 투표율이 높으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고 보도했다.
뉴햄프셔주의 공화당 전략가 짐 메릴은 전날 블룸버그통신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그는 기회가 있지만, 그 기회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투표율이 최대치에 도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햄프셔주 선거 당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87만3000여명의 등록 유권자 가운데 민주당은 26만2000여명, 공화당은 26만7000여명, 무소속은 34만3000여명이다.
무소속 유권자가 민주당 또는 공화당 등록 유권자에 비해 약 12만명이나 많은 셈이다.
특히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는 '반개방형'으로, 각 당의 등록 유권자와 무소속 유권자가 참여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파성이 강한 지역에서 유리한데, 뉴햄프셔는 무소속 유권자가 민주당이나 공화당 등록 유권자에 비해 훨씬 많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을수록 헤일리 전 대사에게 유리하다.
데이브 스캔런 뉴햄프셔주 국무장관은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32만2000명이 투표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최다 투표율이었던 2016년 28만7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다만 메릴은 32만 명 수준도 부족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헤일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의 당파성이 없는 독립 유권자가 표를 던져 약 32만 명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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