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발 발사… 올해 두번째 도발

지난 14일 이후 10일 만에 미사일 도발

▲ 북한이 지난 9월 2일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장면.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24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7시쯤 북측 서해 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세부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24일 밝혔다.

합참이 북한군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을 포착해 발표한 것은 지난해 9월 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4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북한 주장 극초음속 미사일) 이후 열흘 만이다.

우리 군이 이날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평양 서쪽 해상에서 원형 궤도로 도는 모습을 포착했다.

순항미사일은 통상 원형 혹은 8자형 궤도로 시험발사를 하며 저궤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탄도미사일과 달리 발사 및 낙하지점을 포착하기 어렵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사일이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인 화살-1형 또는 화살-2형이라면, 북한이 한반도 전역과 주일미군 전력을 겨냥한 실제 핵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세부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