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주일 일회용 플라스틱 41개 사용…폐기물 '생수·음료' 최다"

구무서 기자 2024. 1. 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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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중 생수·음료류가 4년 연속 최다 배출원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음료류 기업은 4년 연속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배출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궁극적 변화 유도나 책임은 지지 않고 있다"며 "매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사용과 리필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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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그린피스, 8만여개 일회용 플라스틱 분석
1인당 일주일간 평균 41.3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서울=뉴시스]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24일 발간한 보일회용 플라스틱 발생 분석 보고서를 보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중 식품 포장재, 생수 및 음료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사진=그린피스 제공) 2024.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중 생수·음료류가 4년 연속 최다 배출원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4일 '2023 플라스틱 배출 기업 조사 보고서 - 우리는 일회용을 마신다'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2023년 7월23일부터 29일까지 2084명이 사용한 일회용품 플라스틱 제품을 모바일 앱에 기록하는 형태로 분석했다.

그 결과 2084명이 사용한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은 총 8만6055개로, 1인당 평균 일주일에 약 41.3개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중 식품 포장재 비율이 7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닐봉투 및 비닐포장재와 개인위생품류가 각각 8.5%, 배송 포장재 1.1%, 포장용 랩 0.8%, 기타 2.3% 순이다.

식품 포장재 중에서는 48.1%가 생수 및 음료류였으며 19.6%는 간식류, 14.3%가 가정간편식류, 9.2%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4%는 라면·면류다.

생수 및 음료류의 경우 4년 연속 가장 많은 배출량을 기록했다.

그린피스는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 발생량 중 상위 10개 제조사의 비율을 분석했는데, 1위는 롯데칠성음료(4.6%), 2위는 농심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2.9%), 4위는 코카콜라(2.1%), 5위는 오뚜기와 CJ제일제당(1.9%)이었다.

상위 10개 식품 제조사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은 이번에 조사한 8만6055개 중 1만9032개로, 전체의 약 22.1%였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음료류 기업은 4년 연속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배출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궁극적 변화 유도나 책임은 지지 않고 있다"며 "매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사용과 리필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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