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홀로서기 근황 “가수 활동 포기할 뻔···앨범 혼자 준비했다”

이선명 기자 2024. 1. 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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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파. 경향신문 자료사진



가수 양파(이은진)이 소속사를 떠나 홀로 앨범을 준비한 심경을 밝혔다.

양파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홀로서기’란 제목의 글로 “오랫동안 이렇게 열정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왜 못했나 의아한 밤”이라며 “여러 이유로 그 한 겹의 알을 깨고 나오지 못했던 건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혼자서 유통 계약을 하고 기사를 내고 여러 행정 업무에 발동동 구른 시간이, 이것이야 말로 기름기를 쫙 뺀 성장 아닌가 싶어 신기하고 스스로 뿌듯하기도 하다”며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틱톡에선 나름 유의미한 수치가 나와 앞으로 나갈 동력도 얻은 것 같다”고 했다.

양파는 최근까지 가수의 꿈을 포기할 뻔 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전 소속사에서 지난 2년간 아무 활동도 하지 못해 커리어의 존속 여부를 걱정할 때, 전혀 다른 직업으로 새로운 미래를 꿈꿔보기도 했지만 도달한 결론은 역시 가수로서의 저를 다시 찾고 싶다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은진으로 산 시간보다 가수 양파로 산 시간이 훨씬 더 길어진 지금에 와서야 진짜 인생을 시작한 기분”이라며 “생각해 보면 홀로서기는 결코 홀로서는 게 아니라 같이 서야만 가능한 것 같다”고 했다.

양파는 앞으로의 계속도 공개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 페이스 유지하며 올해엔 정규 앨범을 들려 드리고 공연까지 마치는 것이 꿈”이라며 “월간까지는 아니라도 계절이 바뀌는 사이 하나씩 띄우며 간과 맺집을 기를 생각”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평범히 노래하며 사는 이은진으로 돌아갈 테니 지켜봐 달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양파는 2022년 1월 IHQ와 전속계약을 맺었으나 인상 깊은 활동을 이어가지 못한 채 지난해 12월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양파는 현재 소속사가 없는 상태로 음원 준비부터 유통 과정까지 자신이 직접 일처리를 한 것으로 보이고, 이번 글에서 그 심경을 토로한 것이다.

양파는 지난해 12월 전속계약 종료와 함께 ‘마이 디셈버’ 신곡도 발표했다.

당시 양파는 “지난 2년간 여러 어려움 속에도 인간적으로 잘 보살펴 준 전 소속사 IHQ 식구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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