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열기 `후끈`…키움운용 `글로벌AI반도체 ETF`, 연초 이후 수익률 1위

신하연 2024. 1. 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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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SEF 글로벌AI반도체'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4.12%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KOSEF 글로벌AI반도체는 미국·유럽·한국 상장 종목 중 AI반도체 특화 기업 15개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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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레버리지·인버스 제외한 ETF 중 수익률 가장 높아
엔비디아·AMD·TSMC에 60%, 관련 중소형주에 40% 투자
키움투자자산운용 제공.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SEF 글로벌AI반도체'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4.12%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상품들 중 1위다.

KOSEF 글로벌AI반도체는 미국·유럽·한국 상장 종목 중 AI반도체 특화 기업 15개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12월 21일 출시돼 지난 23일 기준 순자산가치(NAV) 1만1599.96원, 순자산총액(AUM) 87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AI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고 있는 반도체 설계기업 엔비디아(20.5%)와 AMD(24.3%), 반도체 위탁생산기업 TSMC(18.2%) 세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이 약 60%로 높아 성과로 이어졌다(종목별 비중은 23일 기준).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AMD는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각각 24.9%, 14.1% 올랐다. TSMC도 이 기간 8.7% 상승했다.

이 외에도 반도체 설계를 위한 지식재산을 가진 IP 기업(케이던스, 시놉시스), 설계와 생산의 가교 역할을 하는 디자인하우스 기업(래티스세미컨덕터), 포장과 검사 등 후공정을 하는 OSAT 기업(ASE, AMKOR, HPSP 등)에도 두루 투자한다.

이들은 엔비디아, AMD 등에 비해선 시가총액이 작고, 시장의 주목을 비교적 덜 받은 중소형주들이다. AI반도체 산업이 커질수록 이들 기업으로도 온기가 퍼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잠재 성장성이 크다는 게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에는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막을 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에서 AI가 열 미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고, TSMC가 지난 18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 및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으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에 나서는 메타(옛 페이스북)는 올해 말까지 엔비디아의 AI칩 35만개를 비롯해 총 60만개의 GPU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기기 안에 AI 연산 기능을 내재화하는 '온 디바이스 AI' 수요가 커지면 PC, 모바일 등 전자제품 탑재용 AI반도체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지난해엔 개화하는 AI 시장에 대한 기대감에 AI와의 관련성이 있는 업종들이 대체로 수혜를 받았다면 올해는 AI 관련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AI 산업 성장으로 실제 매출과 이익이 높아질 업종인 반도체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인 만큼 AI반도체의 설계와 생산, 후공정 각 단계의 글로벌 대표주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KOSEF 글로벌AI반도체가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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