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또 당할까" 그래도 떨고있는 일본, 세계 최강 독일 꺾은 '申의 한수' 경계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일본의 국제축구연맹 랭킹은 17위, 아시아 최강의 위치에 있다. 반면 신태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146위다.
사실 비교불가다. 하지만 일본이 흔들리고 있다. 일본은 19일(이하 한국시각) 63위 이라크와의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이라크, '도하의 비극'이 재연됐다. 31년 전인 1993년, 일본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꿨다. 1994년 미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 상대는 이라크였다.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반면 대한민국은 탈락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한국 축구에 기적이 일어났다. 일본은 비극이었다. 일본은 당시 2-1로 앞서다 경기 종료 직전 이라크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 티켓은 대한민국에 돌아갔다.
일본은 D조 1위가 물건너갔다. 이라크가 2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그 자리를 꿰찼다. 이번 대회에선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이 적용된다. 이라크는 인도네시아와 일본에 모두 승리했다.
조별리그도 종착역이다. 일본의 최종전 상대는 바로 인도네시아다. 두 팀은 24일 오후 8시30분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인도네시아도 일본과 함께 1승1패다. 골득실에서 앞선 일본이 2위(+1), 인도네시아(-1)가 3위다. D조 최하위 베트남은 같은 시각 이라크와 격돌한다. 베트남은 2전 전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일본이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축구공은 둥글다. 인도네시아는 대이변에 도전장을 냈다. 인도네시아가 희박해 보이는 가능성을 뚫고 일본에 승리할 경우 일본을 조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오를 수 있다.
신 감독은 23일 "일본이 좋은 팀이다. FIFA 랭킹도 우리보다 높다. 우리에게는 상당히 힘든 경기다.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경기,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 인도네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인 지도자로서 일본을 만나는데, 특별한 감정이 있을 것 같다'는 잘문에는 "선수 생활할 때부터 지도자 하면서도 일본과 대결을 많이 했다. 현재로서 일본이 인도네시아보다 좋은 팀이다. 배운다는 입장으로 좋은 경기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큰 대회에서 일본과 만나서 감회가 새롭다"고 미소지었다.
일본은 신 감독이 한국의 지휘봉을 잡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제압한 것을 언급하며 경계하고 있다. 신 감독은 "이라크와 인도네시아는 피지컬이나 모든 면에서 다르다. 새롭게 다른 쪽으로 일본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라크가 잘한 부분을 따라할 수 없다. 팀 색깔이나 모든 것이 다르다. 다른 쪽으로 접목시켜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과 인도네시아전은 대한민국에도 관심이다. 대한민국이 포진해 있는 E조 1위가 바로 D조 2위와 16강에서 '벼랑 끝 혈투'를 펼친다.
E조의 운명은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E조는 2전 전패로 탈락이 확정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를 제외하고 안갯속이다. 요르단과 대한민국이 나란히 승점 4점(1승1무)이다. 골득실에서 앞선 요르단이 1위(+4), 클린스만호가 2위(+2)다. 바레인은 승점 3점(1승1패)으로 3위다.
대한민국은 말레이시아, 요르단은 바레인과 격돌한다. 25일 오후 8시30분 동시 킥오프된다. 대한민국이 말레이시아를 꺾으면 승점 7점이 된다. 요르단이 바레인을 제압하면 승점이 똑같다. 대한민국과는 승자승에서 무승부라 골득실을 따져 순위가 결정된다. 반면 요르단이 비기거나 패할 경우 1위는 대한민국이다.
클린스만호가 말레이시아에 비기면 무조건 2위다. 말레이시아에 패하고, 바레인이 요르단에 승리하면 3위까지 떨어질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은 낮다.
E조 1위를 차지할 경우 16강에서 일본, 8강에서 이란, 4강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만나는 구도가 그려질 확률이 높다. 2위가 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포진한 F조 1위와 16강에서 맞닥뜨린다. 8강에선 호주, 4강에서는 이라크와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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