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모아타운 연구… 서울시, 전국 대학에 1억20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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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두 번째 모아타운 수업연계 프로젝트에 참여할 전국 대학과 대학원 12개를 선정했다.
24일 서울시는 전일 '제2회 대학협력 모아주택 모아타운 프로젝트' 참여대학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12개 대학(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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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시는 전일 '제2회 대학협력 모아주택 모아타운 프로젝트' 참여대학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12개 대학(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29일부터 지난 1월10일까지 대학협력 모아주택·모아타운 프로젝트 참여대학 공모를 진행했다. 전국 2~5년제 건축·도시·환경·조경 관련 대학(원) 중 이번 프로젝트와 수업연계가 가능한 총 12개 대학(원)이 공모에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 포함 전국에 소재한 여러 대학(원)에서 참여 의사를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모아타운이 서울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 차원에서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저층주거지 정비라는 공통된 주제에 대해 여러 지역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더욱 다각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모아주택 모아타운은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10만㎡ 이내)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하는 사업이다. 2022년 1월 주차난 등 저층주택 밀집지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으로 도입됐다. 현재 82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고 모아주택 120개소(1만9695가)가 추진되는 등 저층주거지 주민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학협력 프로젝트는 건축·도시·환경·조경 관련 전공 수업에서 한 학기 동안 교수와 학생이 모아타운과 관련된 주제의 수업을 개설해 함께 연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아타운에 대한 혁신적 디자인 아이디어나 정비모델을 발굴함과 동시에 학생들은 전공 분야 실무 전문성을 한층 높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제1회 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에는 105명 학생(63개팀)이 참여했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해외 여러 대학 관계자들도 모아타운 계획(안)을 직접 연구하거나 공식 행사를 참관하기도 했다.
시는 외부 전문가로 참여대학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공모 지원 내용의 적정성 ▲학생참여 프로그램의 다양성 ▲예산 계획의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모에 접수한 12개 대학(원)을 전부 최종 선정했다. 총 지원금은 1억2000만원이다. ▲가천대 건축학부 ▲한국교통대 건축학부 ▲연세대 도시공학과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등 선정된 각 대학(원)에는 참여 학생 수에 따라 프로젝트 실행비가 차등 지급된다.
시는 대학 내 산학협력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내실 있는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오는 3월 참여학생 오리엔테이션을 연다. 이 자리에서 프로젝트 추진계획 소개와 모아타운에 관한 공통교육을 진행한다. 학기 중(5월)에는 실제 모아주택 모아타운 관련 계획을 수립하는 현장전문가 자문 기회를 제공하고, 단체수업 종료 후엔 성과공유회와 시상식(7~8월)을 개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주제는 대학(원)에서 모아타운 사업에 적합한 곳을 발굴한 뒤 모아타운 계획(안)을 도출하는 것이다. 성과공유회는 대학(원)별 성과 발표, 성과물 전시·관람, 수료증 전달과 우수 참여자 상장 수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신 대학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기대된다"며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모아타운과 관련한 정비사업 실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많이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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