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한, 어설픈 봉합…김경율 괴롭히기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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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돌에 대해 "어설픈 봉합으로 인해 진퇴양난의 지점에 빠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한 것을 두고 "화재 피해 입으신 분들을 어떻게 본 건지 모르겠지만 거기 가서 하루 만에 어떻게든 봉합하려고 했던 모습 그 자체는 애초에 양측이 별로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의지가 없는 거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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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지금 물러나면 레임덕…문제 축소하려는 것"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돌에 대해 "어설픈 봉합으로 인해 진퇴양난의 지점에 빠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을 괴롭히기 위한 걸로 2차전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이 어떤 식으로든 물러나게 되면 한 위원장은 오랜 직장 상사와의 관계 때문에 바른말을 하는, 본인이 위촉한 비대위원을 버린 게 된다. 한 위원장 주변 사람들이 따르지 않게 될 것"이라며"만약 김 비대위원이 본인 주장을 계속하면서 물러나지 않는 자세를 고수하고 대통령실이 물러난다면 그걸 우리는 레임덕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한 것을 두고 "화재 피해 입으신 분들을 어떻게 본 건지 모르겠지만 거기 가서 하루 만에 어떻게든 봉합하려고 했던 모습 그 자체는 애초에 양측이 별로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의지가 없는 거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 진짜 휴전이다, 완전히 봉합된 걸로 하자고 했으면 양쪽 다 입을 닫아야 한다"며 "근데 오늘 김 비대위원은 본인 주장을 유지하겠다고 하고, 대통령실에서는 '김경율 나가라'고 하는 건 전선이 이상한 데로 옮겨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결국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받느냐 마느냐 문제를 사과하느냐 마느냐 문제로 축소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결국 김 비대위원에 대해 '김 여사가 사과하는 대신 저 사람은 잘라'라는 식으로 빗장을 걸어놓은 거니까 이게 참 황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 입장에서는 본인이 잘못했다고 하고 사퇴해봤자 대단한 영광이 있는 것도 아니다"며 "잘리는 한이 있어도 아니면 정치적 거래에 희생양이 되는 한이 있어도 지금은 바른 소리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선 당시를 언급하며 "김 여사 학력 관련 의혹이 일었을 때 어떻게 대응하라고 당 쪽에 푸시했냐면, 교수 출신 의원들을 세워서 기자회견 하라고 시켰다"고 말하기도 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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