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암표 기승에… 현대카드, 장범준과 NFT티켓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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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가수 장범준, 모던라이언과 손잡고 암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NFT(대체불가능토큰) 티켓'을 활용한 공연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장범준 측은 "NFT 티켓을 활용하면 암표 거래를 없애고 보다 건강한 공연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현대카드·모던라이언과 손을 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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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오는 2월7일부터 3주간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장범준 공연을 개최하며 티켓 전량은 NFT 티켓으로 발행한다.
NFT 티켓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있어 티켓을 구매한 본인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양도는 물론 암표 거래도 불가능하다. 입장권 부정 판매에 자주 이용되는 '매크로(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 프로그램도 사용할 수 없다.
장범준은 최근 기획한 공연에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자 판매한 티켓을 일괄 취소하고 추첨 방식으로 다시 판매하는 등 암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장범준 측은 "NFT 티켓을 활용하면 암표 거래를 없애고 보다 건강한 공연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현대카드·모던라이언과 손을 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연 티켓은 추첨 후 당첨자를 대상으로 판매한다. 추첨 응모는 이달 29일 오후 2시부터 31일 오후 2시까지 모던라이언의 NFT 마켓플레이스 '콘크릿' 앱에서 진행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콘크릿 앱에서 NFT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한편 현대카드는 2022년 멋쟁이사자처럼과 함께 세운 합작법인(JV) 모던라이언과 NFT 티켓을 활용한 암표 근절 실험을 해왔다. 지난해 9월 열린 '2023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는 국내 최초로 티켓 전량을 NFT 티켓으로 발행해 매진시키고 암표 거래를 차단한 바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독보적인 브랜딩 역량과 모던라이언의 NFT 티켓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자사 공연 외에도 NFT 티켓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추가 기술 개발 등 암표 근절 노력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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