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굽 높이 알려줘”...네이버, 생성형AI 광고 도입

박지민 기자 2024. 1. 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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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24일 공개한 클로바 포 AD 답변 예시. /네이버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 상품 ‘클로바 포 AD’의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버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와 함께 광고를 선보인다. 사용자가 네이버 검색창에 나이키를 검색하면 브랜드 검색이나 배너광고 하단에 질문을 할 수 있는 확장 버튼이 생긴다. 이를 클릭하면 챗봇 형태의 검색 서비스인 ‘브랜드챗’을 사용할 수 있다. 브랜드챗은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브랜드의 특성에 맞춘 답을 해준다. 연쇄적인 문답을 통해 최종적으로 상품 추천에서 구매까지 이어지는 방식으로 광고가 이뤄진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운동화 굽 높이에 대해 질의할 경우 제품 관련 정보를 답변으로 제공하고 구매 링크도 함께 제공하는 식이다.

네이버는 AI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구매에 앞서 자신이 찾고자 하는 상품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를 원하고, 사업자는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제품을 어필하기를 원한다. 브랜드챗과의 실시간 상담을 통해 구매 의도를 보다 구체화하고 최종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더욱 확장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전 테스트 기간 동안 클로바 포 AD의 진입지점이 노출된 광고는 기존 광고 대비 노출 클릭률(CTR)이 약 20% 상승된 효과를 보였다. 클로바 포 AD를 통해 제품 관련 대화를 나눈 후 광고주 사이트로 이동해 제품 탐색을 나누는 사용자도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선영 네이버 비즈CIC 광고상품기획 책임리더는 “생성형 AI 기반 광고는 다양한 질의에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 소상공인들의 수익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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