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Z 아이콘' 황인엽의 새해 소망과 버킷리스트
오랜 인연 매니저와 새로운 출발
차기작 '조립식 가족' 촬영 매진 중
2024년, 배우 황인엽이 숨을 고르고 다시 날개를 펼친다. 라이징스타에서 더 나아가 올해 가장 주목 받는 30대 남자 배우가 된 황인엽의 목표는 언제나 '성장'이다.
올해는 어떤 목표와 마음가짐으로 시작했을까. 본지와 단독으로 인터뷰를 가진 황인엽은 "갑진년 한 해는 무엇보다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해가 되길 바란다. 저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잘 챙겨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성공에 실패한 작심삼일 또는 이미 해낸 버킷리스트가 있냐는 질문엔 "올해엔 아버지의 권유로 다이어리에 일기를 써보려고 했는데 아직 지키지 못했다.(웃음) 이제 짧게라도 꾸준히 써보려고 한다"며 의외의 친근한 면모를 드러냈다.
최근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정주행을 뒤늦게 시작했다는 황인엽은 "많은 대사 하나하나가 가슴에 파고들더라. 최근에 본 작품 중 가장 재미있게 본 드라마"라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재미있게 보고 있단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두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여행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건을 헤쳐나가는 게 참 재밌다. 여행이라는 것이 인생의 축소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청춘MT' 재출연 의지를 피력, "제가 즐겁게 촬영했던 예능이라 다시 한번 참여해 보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황인엽은 JTBC '조립식 가족' 촬영에 매진 중이다. 많은 팬들이 손꼽아 그의 차기작을 기다리는 중이다. 황인엽은 "'조립식 가족'은 작지만 행복한 기억들이 모여 다정한 어른을 만들어낸다는 메시지를 담은 풋풋함 가득한 청춘 로맨스물"이라면서 "극중 저는 겉보기와는 달리 어릴 적 가족의 불행과 그로 인한 상처로 어린 나이에 어른이 되어버린 김산하라는 친구를 맡았다. 산하가 조립된 가족을 통해서 조금씩 희망과 행복을 찾아가는 따듯한 모습을 그려갈 예정"이라면서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꾸준히 '열일'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황인엽은 좋은 배우 연기자들을 많이 만났다. 롤모델이 따로 있냐는 질무문에 "너무나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으셔서 어느 한 분을 롤모델로 꼽는다는 게 참 어려운 것 같다"라면서 "롤모델을 선정해 놓고 그분과 같은 길을 걸으려 노력할 수 있겠지만, 저는 저만의 길도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성실하게 작품을 준비하면서,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게 꿈"이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황인엽은 그간 학생 역할을 주로 맡았으면서 동안 비주얼로도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비결에 대해 "특별한 것은 없다"면서도 "외출할 때는 언제나 선크림을 바르는 게 습관이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늘 선크림을 바르도록 챙겨주셨다. 그래서 비결이라면 선크림을 항상 발랐던 게 아닐까 싶다"라고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그의 SNS를 들여다 본다면 황인엽이 남다른 패션 센스를 갖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동안 비주얼 뿐만 아니라 세련된 스타일을 구축하면서 'MZ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황인엽은 "트랜드와 유행을 좇으며 패션 센스를 갖추려고 하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제 몸에 맞는 실루엣과 핏을 찾게 됐다. 그저 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으려고 노력하고 저만의 개성을 살려서 입으려고 한다"라고 짚었다.
특히 복귀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드라마로 기쁘게 인사드리고 싶다는 대답에서 황인엽의 즐거운 기대감이 느껴졌다. 지난 2023년은 그에게는 유달리 특별했던 한 해였다. 팬미팅 투어로 국내외 팬들과 직접 만나고 또 소통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23년은 배우로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보완하는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또 많은 팬들과 만나면서 사랑과 응원을 받았던 일이 가장 의미 깊었는데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하게 되는 해였습니다."
최근 황인엽은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새 소속사 케이엔스튜디오에서 둥지를 틀고 또 다른 도약을 꾀한다. 황인엽은 인터뷰를 통해 새 회사에서 다시 자리매김하고 또 영역을 확장시킬 포부를 다시금 밝혔다. 이를 두고 황인엽은 "저를 처음으로 캐스팅해 주시고 주연 배우로 발돋움시켜 주신 매니저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포부라기보다는 늘 그랬던 것처럼 저를 믿고 함께해 주시는 분들과 더욱 돈독하게 신뢰를 바탕으로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황인엽은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고민을 거듭하는 중이다. 그는 "스스로도 배우로서 점차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하고 노력해 보려고 한다"면서 여전히 성장에 목마른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 말미 황인엽은 국내외 팬들을 위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항상 분에 넘칠 만큼 너무나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랑이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차기작을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촬영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은 작품으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저에게 늘 응원의 말씀 보내주시는 것처럼 팬 여러분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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