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尹-韓 갈등 봉합아냐···오월동주 같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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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으로 당정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에 대해 "봉합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을) 쫓아내고 싶었지만 병력이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향해 90도 인사를 한 것과 관련해 "(지난 2022년 1월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에 화해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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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사저·외국行 방안 검토해야"
"불쌍하게 보이는 것 이외에 방법 없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으로 당정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에 대해 “봉합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을) 쫓아내고 싶었지만 병력이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당정 관계를 “오월동주(적의를 품은 사람들이 협력하는 상황)”라고 정의하며, 김건희 여사가 사저 또는 외국으로 가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향해 90도 인사를 한 것과 관련해 “(지난 2022년 1월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에 화해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때 이 대표는 진짜 앙금을 털어놨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대통령께선 아니었다”며 “(윤 대통령이 권성동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인) ‘체리따봉’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윤 대통령은) 일종의 칼을 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공천 문제가 남아있다”며 “공천 문제를 두고서도 봉합이 될 수 있을까. 저는 쉽지 않다고 본다”고 비관했다.
한 위원장은 김 여사와 관련된 사과를 직접 요구할 ‘배짱’이,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을 몰아낼 ‘실탄’이 없는 탓에 “오월동주”와 같은 불편한 동거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한 위원장에 대해 “당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당정 간의 수평적 관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할 수 있을 정도의 배짱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선 “(한 위원장을) 쫓아내고 싶었지만 병력이 없고, 실탄이 없다”며 “몰아내자고 나설 의원을 찾지 못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품백 수수 의혹이 총선에 끼치는 악영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김 여사가 사저행이나 외국으로 나가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권력자가 불공정한 일을 했다고 생각해 국민들이 분노를 느끼고 있을 땐 불쌍하게 보이는 것 이외에 방법은 없다”며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센 방법을 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저로 가는 거나, 잠시 외국에 나가 있겠다 정도가 나오면 이 국면이 뒤집어진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가 받은 명품백은 국가기록물로 지정돼 반납이 불가능하다’는 여권 내 주장에 대해 “말이 안되는 소리”라며 “갤러리가 명품관은 박물관이냐”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침묵도 사과’라는 이야기를 한다”며 “그럼 일본도 사과하는 것이냐. 개그콘서트가 불쌍해 보인다”고 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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