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등짝 스매싱’ 부르는 이 옷…올봄 대세로 뜬다는데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4. 1. 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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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구멍난 옷, 색이 바랜 옷 같은 일명 '그런지 룩'에 패션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무신사 검색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2주 간 '그런지룩' 검색량은 직전 동기간과 비교해 45%가량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여름 시즌에 특히 데일리룩으로 연출하는 '그런지 코어(grunge+core)' 트렌드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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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색 바래 보이는 ‘그런지룩’
최근 2주간 검색량 45% 증가
구멍 뚫린 스웨터 등 주목받아
낫포너드의 제품. [사진 출처=무신사]
낡고 구멍난 옷, 색이 바랜 옷 같은 일명 ‘그런지 룩’에 패션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24일 무신사는 2024 봄·여름(SS) 시즌을 앞두고 그런지 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지 룩은 먼지, 때 등 지저분한 것을 뜻하는 ‘그런지(grunge)’에서 비롯한 표현이다. 1990년대 인기 음악 장르인 ‘그런지 록’과 함께 처음 등장했다. 당시 그런지 록 밴드 뮤지션들이 즐겨 입었던 낡고 오래 된 옷이 그런지 룩이라는 패션 스타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찢어진 청바지, 구멍난 스웨터, 기워 입은 듯한 셔츠 등이 대표적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9월께 올해 봄·여름 시즌 패션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그런지 리바이벌’을 선정하고 더티 페인팅이나 디스트로이드 디테일 등이 재조명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실제로 무신사 검색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2주 간 ‘그런지룩’ 검색량은 직전 동기간과 비교해 45%가량 증가했다. 아이템별로 살펴보면 그런지 니트, 후드, 데님을 주로 찾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슷한 스타일인 ‘데미지 데님’ 검색량도 40% 이상 늘었다.

도프제이슨, 쿠어, 우알롱 등 주로 미니멀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선보이던 브랜드도 그런지 룩 트렌드에 힘을 싣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알롱은 의도적으로 올을 풀거나 구멍을 내어 펑키하고 빈티지한 니트 2종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매와 넥라인이 자연스럽게 해진 디테일로 과하지 않은 그런지 룩을 즐길 수 있다.

티셔츠나 후드티도 빈티지한 디테일을 강조한 스타일도 나오고 있다. 스트릿 패션 브랜드 낫포너드는 어깨, 주머니 등이 부분적으로 찢어진 디자인의 후드 티셔츠를 선보였다. 오버핏 실루엣에 색이 바랜 듯한 피그먼트 워싱을 적용한 특이 특징이다.

또한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팬덤을 형성한 비터셀즈는 과감한 워싱과 찢어진 디테일이 돋보이는 ‘하트 포켓 데미지 데님’을 내놓기도 했다. 이 제품은 3500개 이상의 누적 좋아요 수를 기록할 만큼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무신사 관계자는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여름 시즌에 특히 데일리룩으로 연출하는 ‘그런지 코어(grunge+core)’ 트렌드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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