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전 국산이라더니"‥명절 전 원산지 위반 주의

이선영 2024. 1. 24. 09: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30MBC뉴스]

◀ 앵커 ▶

설 명절에 쓸 제수용품, 원산지 꼼꼼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올해만 벌써 전국에서 100건 넘는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적발됐는데요.

단속 현장을 이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남 창원의 한 전통시장.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원들이 판매대에 있는 곶감을 삽니다.

[단속반- 곶감 판매상인(음성변조)] "국산이에요? <네.>"

1시간 뒤, 단속반인 걸 알리고 점포를 확인하자 중국산 곶감 상자가 나옵니다.

근처의 또 다른 곶감 가게.

역시 1시간 전에는 국산이라고 팔았지만 확인해보니 중국산이었습니다.

[곶감 판매상인(음성변조)-단속반] "이거 산청 곶감이라 했고요. <(이거를) 산청이냐고 물으니까 사장님이 '예'라고 대답을 하셨잖아요.> 제가 대답을 잘못했습니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말로만 속여 팔아도 원산지 거짓 표시와 같은 형사 처벌이 내려집니다.

설 제수용품으로 많이 찾는 곶감은 국내산과 중국산의 차이가 크게 납니다.

[장성석/농산물품질관리원 유통관리과 팀장] "중국산 같은 경우에는 거의 사각형에 가깝게 자른 형태고요, 국산의 경우에는 거의 둥근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산은 감 껍질이 이 꼭지 부분에 좀 남아있는 게 (특징입니다.)"

한 온라인 떡집 사이트에선 팥이 들어간 떡의 원산지가 국내산이라고 적혀 있지만 해당 떡집에선 중국산 팥 포대가 발견됩니다.

또 다른 가게의 수제강정 상자에는 조청과 과자가 국산이라고 적혀 있지만, 가게 주방과 창고에선 미국 등 외국산이라고 적힌 상자가 나옵니다.

[김재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주무관] "(과자를 최종적으로 만든 국내) 제조업체를 표시하는 줄 알고‥원산지가 외국산인 걸 알고 있었지만, 제조를 관내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관내를 원산지로 표시했다고 했습니다."

올해만 벌써 전국에서 182건의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적발된 가운데,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다음 달 8일까지 백화점·대형마트·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선영 기자(sunshine@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930/article/6565273_36507.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