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거래절벽”…내 집 마련도 이사도 올스톱, 매매·전세거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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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월간 주택 전세거래량이 2만건을 간신히 넘으며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전세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작년 12월 2만37건으로, 이는 2017년 12월(1만8692건) 이후 최저치다.
아파트만 놓고 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사비, 공인중개사 수수료 등 각종 비용을 감내하며 주거 이전에 나설 유인이 떨어진 점이 전세거래량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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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거래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전세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작년 12월 2만37건으로, 이는 2017년 12월(1만8692건) 이후 최저치다. 또 1년 전(2만2366건)보다 10.4%, 전월(2만1729건) 대비 7.8% 각각 줄어든 수준이다.
주택 전세거래량은 아파트와 다세대·연립, 단독주택을 모두 합친 수치다. 아파트만 놓고 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사비, 공인중개사 수수료 등 각종 비용을 감내하며 주거 이전에 나설 유인이 떨어진 점이 전세거래량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포는 “일반적으로 12월은 계절적 비수기”라면서 “여기에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임차인이 기존 계약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커져 전반적으로 주거 이동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전세계약을 연장하는 사례도 늘었다는 것이다. 전세세입자는 2년 전세계약 만기 후 5% 이하 상승률로 한 차례 재계약을 요청할 수 있다.
아파트와 달리 빌라는 전세사기 여파에 따른 전세 기피 현상으로 전세 거래량이 줄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깡통전세에 대한 두려움으로 전세를 기피하면서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됐다”며 “아파트 전세거래 감소는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거래 침체와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정부의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다시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1730건으로 작년 1월(1413건)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2022년 하반기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1000건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다 정부가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놓으면서 살아났다.
월간 거래량은 지난해 4∼9월 6개월 연속 3000건 이상을 유지했으나, 9월부터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금리 장기화에 작년 9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원) 중단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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