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 “3월 말 ESG 공시기준 초안 공개…산업계 의견 충분히 수렴”

2024. 1. 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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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ESG 공시 제도는 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글로벌 정합성과 국내 여건을 균형 있게 반영해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윤태수 기획재정부 지속가능경제지원팀장은 ESG 공시기준 초안을 오는 3월 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팀장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제단체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 및 관계부처 논의를 거쳐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3월 말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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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주최 8차 K-ESG 얼라이언스’ 개최
김병환 기재부 1차관, ESG 정책방향 소개
“재정·세제로 기업 ESG 경영 적극 뒷받침”
김윤(가운데)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이 24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8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승규(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전무,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김재훈 기획재정부 미래전략국장.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김민지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ESG 공시 제도는 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글로벌 정합성과 국내 여건을 균형 있게 반영해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ESG 공시기준 초안을 오는 3월 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24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주최로 열린 제8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ESG 정책 현황’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롯데지주, 포스코, ㈜한화, 등 40여개 K-ESG 얼라이언스 회원사가 참석했다.

김 차관은 “앞으로 ESG 경영을 잘 하는 기업이 수출시장 확보, 자본 조달, 인재 확보,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통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에게 ESG 경영 강화를 당부했다.

이어 “작년부터 일본 주식시장이 상당히 좋은데 기업의 거버넌스(지배구조)에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김병환(오른쪽) 기획재정부 1차관이 24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8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창범(왼쪽부터)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 김병환 기재부 차관.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저탄소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 등 기업의 ESG 경영을 재정과 세제 등을 통해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기업들도 정부 정책방향에 맞춰 (ESG 경영에 대한) 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윤태수 기획재정부 지속가능경제지원팀장은 ESG 공시기준 초안을 오는 3월 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회계기준원은 지난주부터 ESG 공시 의무 대상인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242개사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

윤 팀장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제단체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 및 관계부처 논의를 거쳐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3월 말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 주최로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8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가 열렸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부처 간 협의를 통해 당초 2025년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ESG 공시 의무화 일정을 2026년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윤 팀장은 이에 대해 “‘2026년 이후’라는 것은 2026년이 될 수도 있고 2027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기업들에 충분한 여건이 조성되면 그 점을 고려해 추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ESG 공시와 관련해 국내 ESG 공시제도 시행 전 환경정보 공개제도 등 관련 제도, 국제기준 등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이 공유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경협은 “우리나라는 ESG공시제도 시행이 2026년 이후로 미뤄졌지만 EU공급망 실사법 등 ESG 관련 새로운 제도 시행이 눈앞에 있는 시점인 만큼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앞으로도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jakmeen@heraldcorp.com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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