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햄프셔 패배 대비 밑밥?…"민주당도 투표"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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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두번째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곧 종료되는 가운데,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에 민주당원들이 참여한다는 허위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특히 비뚤어진 조 바이든이 뉴햄프셔주를 버린 시점에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민주당원들과 무소속 유권자들이 투표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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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주서는 공화당원·무소속만 참여 가능
美언론 "항상 선거 조작 주장 사용할 방법 찾아"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두번째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곧 종료되는 가운데,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에 민주당원들이 참여한다는 허위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특히 비뚤어진 조 바이든이 뉴햄프셔주를 버린 시점에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민주당원들과 무소속 유권자들이 투표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첫 민주당 경선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진행하려 했으나 뉴햄프셔주가 받아들이지 않자, 뉴햄프셔주에서 아예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에 투표참여 유인이 크지 않은 민주당원들이 공화당 경선에 참여해 자신에게 반대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는 거리가 먼 가짜뉴스다.
뉴햄프셔주 경선은 '준폐쇄형(semi-closed) 프라이머리'라 민주당원이나 민주당 등록 유권자는 공화당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 무소속 유권자만 공화당 경선에 참여가 가능하다.
민주당 유권자들이 무소속이나 공화당으로 잠입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의심할 만한 정황이나 증거가 나오지는 않았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혹시 모를 패배에 대비해 밑밥을 깔아두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미 MSNB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햄프셔주에서 강력한 지지층을 갖고 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선거가 조작됐다는 허위주장을 사용할 방법을 항상 찾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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