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체감 시세 낮춘다"…대형마트, 수입과일 할인 진행

임현지 기자 2024. 1. 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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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가 할당관세 적용 품목인 수입 과일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이구남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할당관세 시행에 따라 오렌지 등 수입과일 가격이 낮아지며 과일 소비에 대한 고객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에 이어 2월에도 다양한 수입과일 할인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수입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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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대형마트가 할당관세 적용 품목인 수입 과일 할인 행사에 나선다. 과일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 지원책과 마트 자체 할인 행사를 더해 과일 체감 시세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선식품지수 중 신선과일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상승했다. 정부는 과일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 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시행하기로 했다. 오렌지의 경우 10%, 나머지 5개 품목은 0% 관세율을 적용한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은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 특대와 특 사이즈를를 개당 각각 1580원, 1280원에 판매한다. 기존 50%에서 10%로 낮아진 관세 인하분에 자체 할인을 더해 관세가 없는 평년 3월 가격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

자몽은 '레드자몽(이스라엘산)'과 '멜로골드자몽(미국산)'을 개당 2480원에 판매한다. 2개 구매시 1개를 추가로 주는 2+1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한라봉과 레드향은 직전 대비 최대 15% 저렴하다. ▲한라봉(4~6입·박스, 4~7입·봉)를 1만3900원, 1만900원에 ▲레드향(4~6입·박스, 4~7입·봉)를 1만6900원, 1만3900원에 준비했다.

'딸기(500g·팩)'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3000원 할인한 1만2800원에 판매한다. 산청, 금실, 킹스베리 등 프리미엄 '국산의 힘' 딸기는 전품목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26일부터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사과, 배, 계란, 대파 등을 30% 할인하며, 기존 행사가 연장되는 상품도 포함돼있다.

이구남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할당관세 시행에 따라 오렌지 등 수입과일 가격이 낮아지며 과일 소비에 대한 고객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에 이어 2월에도 다양한 수입과일 할인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롯데마트도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수입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필리핀산 델몬트·돌 바나나(송이)'는 각 3990원에 판매해 할당관세 적용 전 판매가와 비교해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미국산 오렌지(72과)'는 5개 이상 구매 시 개당 1390원, 10개 이상 구매 시 개당 1290원에 판매한다. 할당관세 품목 외에도 '칠레산 블루베리(310g·팩)'와 '칠레산 체리(450g·팩)'는 2개 이상 구매 시 팩당 2000원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산 과일 할인 행사도 진행해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인다. '제주 한라봉·레드향·천혜향' 낱개 상품은 4개 이상 구매 시 개당 500원 할인 판매하며, 국산 K품종 '골드원 키위(8-12입·팩)'를 999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산지 다변화와 직소싱을 활용해 수입과일을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산 'B750 바나나'는 직소싱을 활용해 연중 2990원에 판매 중이다. 필리핀 고산지 바나나 판매가와 비교해 약 70% 수준이다.

김시은 롯데마트 과일팀MD(상품기획자)는 "최근 급등한 과일 가격으로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대형마트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과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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