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에 합리적 가격까지 갖춘 SSD···삼성전자, 990 에보 출시

진동영 기자 2024. 1. 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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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뛰어난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 990 에보(EVO)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올해 반등이 기대되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비즈팀 상무는 "속도·전력효율·신뢰성을 균형 있게 갖춰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제품이자 최신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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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대비 속도 최대 43% 향상
5나노 탑재로 전력 효율 70% 개선
삼성전자가 출시한 소비자용 SSD 990 에보(EVO)의 제품 모습. 사진 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가 뛰어난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 990 에보(EVO)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990 에보는 전작인 970 에보 플러스와 비교해 속도·전력효율·기술력이 모두 향상됐다. 일반 PC 사용자부터 크리에이터·게이머 등 전문가 수준의 사용자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설명이다.

이 제품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초당 5000MB, 4200MB로 전작 대비 각각 43%, 30% 향상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5㎚(나노미터·10억분의 1m) 신규 컨트롤러를 소비자용 SSD에 처음 탑재해 전력효율을 최대 70%까지 개선했다.

990 에보는 제품 내부에 D램을 탑재하지 않고 PC의 D램과 직접 연결하는 호스트메모리버퍼(HMB)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제품 성능은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PCI익스프레스(PCIe) 4.0과 PCIe 5.0(x 2레인)을 지원해 차세대 인터페이스에 대한 호환성을 높였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PC 시스템이 지원하는 인터페이스에 따라 자동 전환된다. PCIe 5.0 기반 초슬림형 노트북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990 에보는 SSD 지원 소프트웨어인 삼성 매지션 8.0을 통해 데이터 이동(데이터 마이그레이션), 펌웨어 업데이트, 데이터 보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신제품은 1TB·2TB 등 두 가지 용량으로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올해 반등이 기대되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는 낸드 시장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23.8%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27년 시장 규모가 870억 달러(약 11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기준 글로벌 SSD 시장에서 40.1%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비즈팀 상무는 “속도·전력효율·신뢰성을 균형 있게 갖춰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제품이자 최신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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