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토요 사장단 회의' 부활…"거문고 줄 고쳐 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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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토요 사장단 회의'가 20년 만에 부활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사장단 회의인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를 격주 토요일에 열기로 했다.
SK그룹은 2000년 7월 '주 5일 근무 제도' 시행 이후 토요일에는 회의를 연 적이 없다.
이 회의는 최 의장을 중심으로 SK㈜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핵심 계열사 사장이 모두 참석해 그룹 경영 전반을 논의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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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SK그룹 '토요 사장단 회의'가 20년 만에 부활한다.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 넣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사장단 회의인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를 격주 토요일에 열기로 했다.
SK그룹은 2000년 7월 '주 5일 근무 제도' 시행 이후 토요일에는 회의를 연 적이 없다. 지난해 12월 그룹의 최고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최창원 의장이 새로 취임한 이후 나타난 변화다.
이 회의는 최 의장을 중심으로 SK㈜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핵심 계열사 사장이 모두 참석해 그룹 경영 전반을 논의하는 자리다.
회의 횟수도 한 달에 한 번에서, 월 2회로 늘린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일반 직원들을 제외한 임원들에 월 2회 부여되는 '금요일 휴무'의 사용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업계에선 최 의장과 주요 사장단이 토요 사장단 회의를 부활시킨 건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 넣겠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해 "우리 스스로 성장에 맞는 내실을 갖추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해현경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의 자세를 주문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조직 내에 경영 위기 의식을 불어 넣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점에서 추가 경영 쇄신안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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