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공사 마진 점차 상승” 한투

김미희 2024. 1. 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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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와 비교해 25.4%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6개 분기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현대엔지니어링 영업이익률이 4분기에 2.4%로 상승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적정마진을 확보한 그룹사 공사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일회성 비용을 걷어내면 현대건설 별도기준 해외 공사 마진 또한 소폭 상승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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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우발채무 적어 PF리스크 없이 매수
현대건설 계동 사옥. 현대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와 비교해 25.4%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대건설의 해외공사 마진은 점차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24일 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전무후무한 분기 매출을 냈지만 국내외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분기 영업이익률은 다시 1%대로 하락했다”며 “그러나 수익성이 좋은 공사 매출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올해부터 점진적인 마진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8조5984억원, 영업이익은 1445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41.3%, 94.5% 늘었다. 컨센서스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8.3% 상회하지만 영업이익은 25.4% 하회하는 수치다.

강 연구원은 “절대적으로 많은 현장을 동시에 가동 중인 국내 주택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그룹사 전기차 공장, 대형 오일&가스(Oil&Gas) 플랜트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직전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준공을 앞둔 해외 현장에서 협력사가 제기한 공사비 정산 관련 소송 및 중재건으로 인해 관련 비용 500억원을 원가에 반영했다”며 “2021년에 착공한 일부 주택 현장에서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한 것도 영업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해외 공사 마진은 상승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지난 6개 분기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현대엔지니어링 영업이익률이 4분기에 2.4%로 상승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적정마진을 확보한 그룹사 공사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일회성 비용을 걷어내면 현대건설 별도기준 해외 공사 마진 또한 소폭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올해 매출은 지난해 수준에 갇히지만 국내외 현장별 매출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고위험 우발채무가 없기 때문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없이 매수에 접근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강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별도 PF보증 총량은 올해 말까지 1조원대로 안착할 것”이라며 “미착공 PF 보증 잔액 4조2000억원 중 99%가 사업성이 좋은 서울 권역이며, 대형 준자체사업지 일부의 착공 및 분양 일정도 올해 안에 도래한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PF #해외공사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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