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중소기업 다 죽습니다”…김기문 하소연에 홍익표가 한 말

중기회, 본회의서 유예안 통과 촉구
홍익표 “이번 국회서 통과 노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만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4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산업안전보건청 설치’에 합의하면 처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홍 원내대표와 면담 후 취재진과 만나 “중대재해법 (유예안)과 관련해서 이번 국회에서 꼭 통과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중소기업계의 사정을 충분히 알겠다”며 “국민의힘이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만 받아준다면 이번 국회에서 (유예안을)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날 면담은 중기중앙회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법 적용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김 회장은 홍 원내대표에 이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방문한다.

김 회장은 “아침 일찍부터 민주당이 시간을 내준 것을 보면 (중대재해법 유예안에) 민주당도 상당히 긍정적이지 않나 생각한다”며 “여야가 합의되면 극적으로 (유예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처리할 방침이다. 다만 민주당은 유예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산업안전보건청 설립과 산재예방 예산 2조원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