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0.63% 하락…2460선 등락[개장시황]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연 뒤 동반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간밤 미 증시는 실적 장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실적을 발표하는 등 주 후반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 실적으로 이동한 모습이다.
24일 오전 9시16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5.5p(0.63%) 하락한 2463.11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10% 하락하며 장을 열어 낙폭을 확대해가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전날엔 코스피는 0.57% 상승으로 시작해 보합으로까지 상승폭을 축소했지만 이내 재차 오르면서 2478선까지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기관은 279억원, 외국인은 46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45억원 순매수중이다.
지난밤 미국증시는 실적 장세로 혼조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5% 하락한 데 비해 S&P500은 0.29%, 나스닥은 0.43%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S&P500은 지난 주말(1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는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우 종목인 3M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3M의 주가가 11% 폭락하면서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0.16%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니콜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 0.37% 상승하고,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0.14% 상승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65%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테슬라가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등 주 후반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두 가지 주요 경제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목요일, 연준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금요일 각각 발표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3M 등 경기 민감주 부진이 국내 경기 민감주의 투자심리를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마감한 미국 증시,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지속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1.46%, SK하이닉스(000660) -1.35%, POSCO홀딩스(005490) -1.12%, 기아(000270) -1.02%, 삼성전자우(005935) -0.6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63%, 현대차(005380) -0.6%,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4%, 셀트리온(068270) -0.28%, NAVER(035420) -0.2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59p(0.31%) 하락한 837.5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소폭 상승하며 장을 열었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에도 오르락내리락 장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 마감 한 바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262억원, 외국인은 52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85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88%, 에코프로비엠(247540) 0.84%, 셀트리온제약(068760) 0.67%, 엘앤에프(066970) 0.22% 등은 상승했다. HPSP(403870) -4.71%, HLB(028300) -2.74%, 알테오젠(96170) -2.24%, 에코프로(086520) -1.97%, 리노공업(058470) -1.96%, JYP Ent.(035900) -0.24%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337.8원에 출발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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