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라스틱 폐기물 최다 배출군…4년 연속 '생수·음료'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4. 1. 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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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중 78.3%가 식품포장재이고, 이중 절반가량이 생수·음료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린피스는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이 가장 높은 생수 및 음료류 기업 순위도 함께 공개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음료류 기업은 4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배출 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궁극적 변화 유도나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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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배출 기업은 롯데칠성·제주도개발공사·코카콜라·쿠팡 순
2023 플라스틱 배출기업 보고서 중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군별 발생량(그린피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국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중 78.3%가 식품포장재이고, 이중 절반가량이 생수·음료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4일 '2023 플라스틱 배출 기업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중 식품 포장재 비율이 78.3%이고, 특히 '생수 및 음료류'는 식품 포장재의 48.1%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 중 37.6%에 해당한다.

'생수 및 음료류'에 뒤이어 간식용 식품 포장재, 가정간편식용 식품 포장재,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등이 많이 사용됐다.

'생수 및 음료류'는 4년 연속 가장 많은 배출량을 발생시키는 제품군으로 파악됐다.

그린피스는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이 가장 높은 생수 및 음료류 기업 순위도 함께 공개했다.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배출한 기업은 롯데칠성음료(005300)였고,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코카콜라, 쿠팡, 동아오츠카가 뒤를 이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음료류 기업은 4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배출 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궁극적 변화 유도나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기업은 매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사용과 리필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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