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세계 암모니아 운반선 휩쓸었다

이상현 2024. 1. 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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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사들이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암모니아 운반선을 모두 수주하면서 수주 점유율 100%를 기록했다.

24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은 총 15척으로 집계됐으며, 모두 한국 조선사가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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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개발한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한국 조선사들이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암모니아 운반선을 모두 수주하면서 수주 점유율 100%를 기록했다.

24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은 총 15척으로 집계됐으며, 모두 한국 조선사가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HD한국조선해양이 11척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각각 2척씩을 수주했다.

지난해에도 한국 조선사들은 총 15척(HD한국조선해양 8척, 한화오션 5척, 삼성중공업 2척)의 암모니아 운반선을 수주하면서 글로벌 수주 점유율 71.4%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6척을 수주했다.

최근 암모니아 운반선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에 이어 한국 조선사들의 새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 알려져 있다. 이와함께 또다른 친환경 연료인 수소의 저장·운송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암모니아의 경우 실온에서 쉽게 액화하기 때문에 질소와 수소가 결합한 형태인 암모니아를 운반해 수소를 추출하는 것이 경제적인 수소 저장·운송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향후 수소 운송 수요 증가에 대비할 효율적 방안으로 암모니아 운반선이 주목받고 있다.

수소의 경우 주요 공급지(호주·북아프리카·중동)와 수요지(동북아·유럽)가 불일치해 대륙 간 이동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2035년까지 최대 200여척의 암모니아 운반선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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