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국민평형 아파트 분양가, 1년 새 1억 올라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4. 1. 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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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경기도 아파트 분양가가 1년 만에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분양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파주, 평택, 화성 등 인기 지역에 공급된 신규 단지들이 높은 분양가에도 치열한 경쟁 속에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수도권 분양 시장 분위기를 견인했고 서울 역시 3.3㎡당 평균 3천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인기 단지가 시장 분위기를 이끈 반면 인천은 완연한 하락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뒤집을 만한 큰 상승 요인이 없는 만큼 올해도 작년과 유사하게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의 양극화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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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제공

전국적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경기도 아파트 분양가가 1년 만에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당 1800만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800만원대를 기록했다. 2022년(1521만원) 대비 279만원 오른 것으로 지난해(216만원) 처음 200만원대 상승액을 기록한 데 이어 최고 상승액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했다.

상승액 수준을 보면 경기도가 1578만원에서 1867만원으로 289만원이 올라 광주(462만원)에 이어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전용 84㎡타입 아파트를 기준으로 한 채에 9826만원 오른 것이다.

경기도의 분양가가 전국에서도 손꼽힐 만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서울은 3476만원에서 3508만원으로 32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분양가가 오른 지역들 중 충남(21만원)에 이어 가장 낮은 순위다.

인천은 1714만원에서 1713만원으로 오히려 소폭 줄었다.

분양가 급등에도 경기도의 청약 성적은 양호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총 31만 8480명이 1순위 청약에 접수해 전년(22만 5926명)보다 청약자가 9만 2554명 늘었다. 1순위 평균 경쟁률도 6.05에서 9.16으로 상승했다.

분양가가 약보합세에 그쳤던 서울은 1순위 청약자가 6만 8746명에서 27만 5141명으로 20만명 이상 늘었고 1순위 경쟁률도 10.25에서 56.93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인천은 13만 2008명에서 5만 250명으로 청약자가 8만명 이상 줄었고 경쟁률도 13.85에서 5.17로 38%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 분양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파주, 평택, 화성 등 인기 지역에 공급된 신규 단지들이 높은 분양가에도 치열한 경쟁 속에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수도권 분양 시장 분위기를 견인했고 서울 역시 3.3㎡당 평균 3천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인기 단지가 시장 분위기를 이끈 반면 인천은 완연한 하락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뒤집을 만한 큰 상승 요인이 없는 만큼 올해도 작년과 유사하게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의 양극화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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