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송='넘버3' 감독 딸, "Crazy!"…데뷔작으로 아카데미 감독상·각본상 후보[TE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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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데뷔작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놀라운 일"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현지시간으로 23일(현지시간) 제96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각본상 후보로 이 영화의 각본을 쓴 셀린 송 감독을 각각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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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데뷔작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놀라운 일"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현지시간으로 23일(현지시간) 제96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각본상 후보로 이 영화의 각본을 쓴 셀린 송 감독을 각각 선정했다.
송 감독은 "엄청난 인정을 해준 아카데미에 감사하다. 믿을 수 없는 영광"이라면서 "미쳤다(crazy)"라며 격한 감정을 표현했다. 또한 "데뷔작을 만드는 과정에서 내가 이 분야에 속한 게 맞는지, 사람들이 내 비전을 지지해 줄 수 있는지 의문스럽기도 했다"며 "이 영화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 일이 두렵기도 하고 보람차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비전을 지지해준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과 인터뷰에서도 "그저 놀랍다. 대단한 영광이고, 첫 영화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은) 가장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 감독은 "이 영화의 일부가 돼준 모든 사람과, 이 영화에 대해 나와 얘기를 나눈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극작가로 활동해왔던 송 감독은 "콜시트(영화촬영 일정표) 볼 줄도 몰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패스트 라이브즈'가 이번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여성감독의 영화 3편 중 1편이다. 송 감독은 "이제 막 들어왔기 때문에 업계의 현 상태에 대해서는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다만 이 영화에 내 삶의 방식과 내가 여성인 점이 녹아들어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서 달 위에 떠있드 황홀하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로, 엇갈린 운명 속에 인생과 인연의 의미를 돌아보는 과정을 그렸다.
셀린 송 감독이 12살에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직접 각본을 써서 연출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가 여주인공 나영 역을, 한국 배우 유태오가 그를 애타게 찾는 해성 역을 맡았다. 영화의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촬영됐으며 대사 대부분이 한국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셀린 속 감독의 영화감독 데뷔작이다. 셀린 송 감독은 한석규·최민식·송강호 주연의 '넘버3'(1997)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송능한 감독의 딸이기도 하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놓고 '오펜하이머', '바비', '아메리칸 픽션', '추락의 해부',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바튼 아카데미', '플라워 킬링 문', '가여운 것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 9편과 경쟁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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