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이나 키이우 대공습…18명 사망

손우성 기자 2024. 1. 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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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키우·파블로흐라드에도 미사일
주택 139채 등 건물 200개 이상 파손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23일(현지시간)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뒤지며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키이우와 동부 하르키우, 남동부 파블로흐라드에 다량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저녁 정례 연설에서 “안타깝게도 18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 139채를 비롯해 200개 이상의 건물이 파손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하르키우에선 여전히 건물 잔해를 헤치며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41기 가운데 21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격추는 대부분 키이우에서 이뤄졌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국제사회는 무력에 의해서만 이 테러를 멈출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오늘 약점을 보인다면 러시아 미사일은 내일 서방 도시 상공을 날아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외신들은 이번 공격으로 국영 에너지 기업 나프토가즈 가스관이 파괴돼 인근 지역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내 미사일과 폭발물, 탄약 등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기업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29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개전 이래 최대 규모 공습을 가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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