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아카데미 13개 부문 지명, 한국계 셀린 송 ‘패스트 라이브즈’와 작품상 경쟁[해외이슈](종합)

곽명동 기자 2024. 1. 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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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아카데미 최다 부문 후보에 등극했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36)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는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3일(현지시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오펜하이머'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여우조연상(에밀리 블런트), 촬영상, 편집상, 의상상, 분장상, 음악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음향상 등 13개 부문에서 지명돼 최다 후보에 올랐다.

미국 유력매체 버라이어티는 ‘오펜하이머’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촬영상(호이트 반 호이테마), 편집상(제니퍼 레임), 음향상(리처드 킹 등), 음악상(루드비히 고란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오펜하이머’는 지난 7일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드라마 작품상·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과 감독상(크리스토퍼 놀란), 음악상(루드비히 고란손) 등 5개 부문을 휩쓴 바 있다.

‘오펜하이머’의 뒤를 이어 '가여운 것들'이 11개 부문에, '플라워 킬링 문'은 10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그레타 거윅의 '바비'는 작품상, 남우조연상(라이언 고슬링), 여우조연상(아메리카 페레라), 각색상, 의상상, 주제가상(2곡), 프로덕션 디자인상 등 7개 부문 8개 후보로 지명됐다.

셀린 송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셀린 송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 작품·각본상 후보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지명됐다. 한국계 또는 한국인 감독의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 최종 후보에 오른 건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21년 한국계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이후 세 번째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를 큰 줄기로, 엇갈린 운명 속에 인생과 인연의 의미를 돌아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셀린 송 감독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직접 각본을 써서 연출한 영화감독 데뷔작이다. 셀린 송 감독은 영화 ‘넘버3’로 유명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다.

이 영화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이 연출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장편애니메이션 후보에 올랐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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