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적인 발언 그만해주세요”…日 선수에 이어 감독까지 나섰다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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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자이온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일본 국가대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까지 입을 열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3일(한국 시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스즈키 자이온에 대한 차별적 게시물에 단호히 항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부진이 이어지자 일본 내에서 일본 국가대표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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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스즈키 자이온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일본 국가대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까지 입을 열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3일(한국 시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스즈키 자이온에 대한 차별적 게시물에 단호히 항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자이온은 올해 21살의 어린 골키퍼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입단 제의를 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아 일본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이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주전 골키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다만 제 실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자이온은 지난 베트남과 1차전 당시 2골을 실점했다. 전반 16분 베트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딘 박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당시에도 자이온의 위치 선정이 아쉬웠다.
전반 33분에도 골을 내줬다. 베트남의 프리킥을 부이 호앙 비엣 안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을 자이온이 제대로 막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팜 뚜언 하이가 재차 슈팅하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2차전 이라크와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5분 알리 자심의 크로스를 자이온이 막았지만, 세컨드볼을 아이만 후세인이 달려와 머리로 마무리했다. 자이온의 판단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부진이 이어지자 일본 내에서 일본 국가대표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나왔다. 대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아쉬운 퍼포먼스에 대한 비판이 무분별한 비난으로 변질됐다.
자이온이 이에 대해 직접 털어놨다. 그는 “많은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자제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국가대표인 이상 높은 수준이 요구되는 것을 알고 있다. 세밀한 부분을 고칠 수 있다. (실점을 통해) 배운 점이 있으니 다음에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메 감독은 인도네시아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그는 “(인종차별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인권 침해가 있어선 안 된다. 세계의 다양한 문화, 인종, 가치관 등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자이온에게 차별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게는 단호하게 항의하고 싶다. 선수에게 스트레스나 상처가 있다면 팀에서 최선을 다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생활하게 해주겠다. 마음껏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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