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안 낳는다...지난해 11월까지 출생아 70만명 밑돌아

박소연 2024. 1. 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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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까지 일본 출생아 수가 70만명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중 출생아 수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80만명 아래로 떨어진 2022년에 이어 역대 최소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후생노동성이 전날 발표한 인구 동태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1~11월의 출생수(외국인 포함 속보치)는 69만6886명으로, 전년 동기비로 5.3%감소했다.

11월까지 출생아 수가 7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비교할 수 있는 2004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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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한 백화점 앞을 지나가는 육아여성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지난해 11월까지 일본 출생아 수가 70만명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만에 처음이다. 연간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치가 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4일 지난해 일본 출생아 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연중 출생아 수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80만명 아래로 떨어진 2022년에 이어 역대 최소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후생노동성이 전날 발표한 인구 동태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1~11월의 출생수(외국인 포함 속보치)는 69만6886명으로, 전년 동기비로 5.3%감소했다.

11월까지 출생아 수가 7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비교할 수 있는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연중 출생아 수는 역대 가장 적을 전망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1~11월 혼인 건수는 45만1769건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6% 줄었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만남의 기회가 감소했던 것이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혼인 건수는 주춤한 상태다.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난 144만4146명이었다.

출생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 증감은 마이너스 74만7260명이 됐다. 저출생과 고령화의 진전으로 인구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해부터 3년간에 저출생 대책을 강화한다. 아동 수당과 육아 휴업 급부를 확충하기 위해 2026년도까지 연 3조6000억엔의 예산을 확보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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