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부터 지수까지…판타지 '전지적 독자 시점' 크랭크인

조연경 기자 2024. 1. 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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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대작이 온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김병우 감독)'이 이민호 안효섭 채수빈 신승호 나나 박호산 최영준 지수 등 캐스팅을 확정 짓고 지난 12월 크랭크인 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동안 연재 된 소설처럼 멸망해버린 현실에서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안효섭)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과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한 대장정을 그린 영화다.

2018년 네이버시리즈 연재 이후 현재 누적 조회수 2억뷰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모은 웹소설이 원작이다. 괴물이 판치는 판타지 소설이 현실이 되어버린 기발한 설정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소설을 끝까지 읽은 유일한 독자인 김독자와 소설의 원래 주인공 유중혁 및 변해버린 세계에서 새롭게 만난 동료들이 결말을 바꾸기 위한 장대한 여정에 나선다.

대대적인 프로젝트의 메가폰은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김병우 감독이 잡고, 쌍천만 시리즈 '신과함께'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가 함께한다. 또한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등 전 세계에 IP와 콘텐츠를 선보이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 스마일게이트가 첫 한국 영화 투자로 '전지적 독자 시점'을 선택했다.

티켓 파워를 자랑할 캐스팅 라인업도 눈에 띈다. 이민호가 죽어도 끊임없이 회귀하는 능력을 가진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을 연기한다. 유중혁은 범접할 수 없는 외모에 막강한 전투 실력으로 멸망한 소설 속 세계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캐릭터다.

안효섭은 소설 '멸망하는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의 결말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김독자로 출연해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김독자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에게 빠져 아무도 읽지 않는 연재 소설을 완독한 유일한 사람이다.

현실이 되어버린 소설 속 세계에서 김독자와 여정을 함께하는 동료들도 있다. 채수빈은 독자의 전 직장 동료이자 김독자와 함께 멸망해버린 세상의 시작을 함께하는 유상아 역을 맡는다. 유상아는 매일 생존 전투를 치러야 하는 세계에 빠르게 적응하며 김독자에게 힘이 되어준다.

신승호와 나나는 유중혁과 함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이자 김독자와도 만나게 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신승호가 맡은 이현성은 군인 출신으로 막강한 방어력을 통해 분투하고, 나나가 맡은 정희원은 뛰어난 공격력으로 정의의 여신처럼 활약하는 캐릭터다.

박호산이 부를 이용해 사람들의 생사를 휘두르는 공필두, 최영준이 김독자의 직장 상사이자 유상아에게 접근했다가 졸지에 시나리오에 휘말리게 되는 한명오 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블랙핑크 지수는 소설에서 대단한 전투력으로 유중혁과 함께 많은 위기를 넘긴 동료 이지혜로, 김독자의 여정까지 함께 한다.

크랭크인 소식과 함께 공개 된 대본 리딩 현장은 배우들의 열정을 확인 시킨다. 이들은 리딩이 시작되자 역할에 200% 몰입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기와 에너지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는 후문이다.

장르와 스케일 만큼 역대급 제작비가 투입 될 '전지적 독자 시점'이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장대한 세계관으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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