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거점 공격

손우성 기자 2024. 1. 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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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능력 저하” 자평도
미국 E-2 호크아이 전투기가 지난 22일(현지시간)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 공격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을 공격해온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거점을 공격했다.

미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이란이 후원하는 무장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다른 친이란 민병대가 사용하는 시설 3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우리 장병과 이익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행동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내 분쟁을 키우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또 최근 미군과 영국군 예멘 본토 공습으로 후티 반군 상선 공격 능력이 상당히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2일 후티 반군에 대한 첫 공습 이후 지금까지 미사일 발사 및 배치 시설 25곳과 미사일 20기 이상을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후티 반군의 무인기와 해안 레이더, 대공 감시 역량, 무기고 등을 타격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후티 반군이 입은 피해가 꽤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간 선박과 해군 함정을 겨냥한 후티 반군의 마지막 공격이 지난 18일이었다는 점을 들어 미군·영국군 작전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후티 반군이 일부 역량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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