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반도체 호재 지속, 코스피는 꽁꽁…시장 반전 열쇠는?

윤진섭 기자 2024. 1. 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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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3일) 우리 증시 상승 마감했는데, 이번에도 다른 나라에 비해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지금 날씨처럼 코스피도 꽁꽁 얼어붙어, 쉽게 녹지 않고 있어요.

답보 상태인 시장을 반전 시켜줄 키는 무엇일까요?

어제장 복기하면서 투자 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코스피 0.58% 올라 2478.61포인트, 코스닥은 강보합으로 840.11에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랠리를 보여주는 와중에 어제는 중국이 증시 부양을 위해 대규모 긴급 자금을 투입한다는 소식에 홍콩 항셍지수가 급등했는데요.

우리 증시만 소폭 오르는 데 그치며 2500선도 탈환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만이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현대차가 전기차 주행거리를 확대하는 신기술 등에 2.61% 오른 반면, 하루 전 신고가를 경신했던 SK하이닉스는 1.48%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이 3.4%, 에코프로가 1.36% 하락하며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고요. 

HLB는 진양곤 회장의 HLB테라퓨틱스 주식 10만 주 추가 매수 공시에 7% 넘게 올랐고요. 

HPSP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전망에 셀트리온제약을 제치고 시총 5위에 등극했습니다.

환율은 중국 증시 부양책 검토 소식에 5원 50전 떨어져 1333원 4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는 최근 낙폭 과대 업종을 위주로 순환매가 이뤄졌습니다. 

은행과 생명보험 등 금융주, 보안과 의료 AI, 게임 업종이 강했는데요. 

금융주는 배당 매력이 높아졌고, 생명보험사의 경우 4분기 투자 손익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증권가 보고서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보안주는 AI 산업 확대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SDS에서 올해 사이버 보안 최대 화두는 챗 GPT 등 AI를 악용한 보안 위협이라고 밝혔는데요.

샌즈랩이 상한가, 모코엠시스, 신시웨이, 이글루 등이 급등했습니다. 

의료 AI 테마는 이번 달 말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아랍헬스 개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고요. 

게임주는 중국이 과금 유도를 막는 고강도 온라인 게임 규제 초안을 갑자기 삭제하면서 규제안이 철회된 것이 아니냐는 기대에 강세였습니다. 

액토즈소프트, 스코넥, 위메이드맥스 등이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일부 반도체주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가는 종목은 잘 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에서 계속해서 주목하고 있는데, 내일(25일)과 모레도 우리 증시는 반도체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내일 SK하이닉스가 4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원래 영업이익 적자 폭을 축소하는 정도가 예상됐었는데, 최근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까지 나오고요.

이런 가운데 오픈 AI 샘 올트먼 CEO가 금요일 방한해 삼성, SK와 반도체 협력을 위한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관련 테마들을 선별해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AI 칩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을 보고 있습니다. 

우선 오픈 AI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세계 여러 나라,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추진 중인데요.

그렇다면 반도체 칩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가 주목받을 수 있겠고요.

애플처럼 반도체 생산을 외주에 준다면 IP 자산을 가지고 있거나 파운드리와 연결해주는 디자인하우스 역할도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리고 AI 칩 관련주를 올트먼 CEO가 회동하는 삼성과 SK 관련 종목들도 따로 나누어봤는데요. 

삼성전자 AI 칩에 관련된 종목들, SK하이닉스 AI 칩에 관련된 종목들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소식들이 나오고 나면 재료 소멸로 주가가 떨어질지, 아니면 모멘텀이 더해져 주가 상승이 이어질지는 조금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생성 AI 등 새로 부각되는 산업과 관련해서 IT 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주가가 좀 더 높게 리레이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우리나라 시스템통합, SI 업체들의 리레이팅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롯데정보통신, 포스코DX 등 SI 업체들이 생성AI,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 사업들이 제품화되면서 수익에 점진적으로 기여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게다가 인건비가 안정화되고, 기술 개발에 참여하면서 지식재산권, IP를 얻게 되면 추가 지속적인 매출 발생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미래에셋증권은 탑픽으로 삼성SDS, 차선호주로 롯데정보통신을 추천했습니다.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죠.

오늘(24일)은 LG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투자증권, 롯데하이마트가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 1317억 원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바이오 업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데요. 

기업들의 실적도 체크하면서 수요일 장 대응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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