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재건축도 '유찰'… 건설업계 싸늘한 입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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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전쟁 장기화, 지속된 고금리 여파로 공사비가 상승하며 건설업체들의 고수익 사업이던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이 시공사 선정을 못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연초 진행된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잇따라 유찰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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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연초 진행된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잇따라 유찰이 발생했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신반포27차 재건축의 현장설명회에는 8개사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정작 이달에 진행한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중화우성타운 재건축·경기 시흥시 거모동 아주1차 가로주택정비사업·부산 괴정3 가로주택정비사업·충남 천안시 영성동 11-9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은 2차까지 입찰을 진행했으나 시공사를 찾지 못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위치한 한성아파트 소규모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1~2차 시공자 선정 입찰이 참여 업체 부족으로 유찰되자, 지난달 30일 3차 입찰공고를 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경쟁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된 경우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가 침체되며 3차 공고를 내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의 보수적인 수주 전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낮아지고 일반분양 실패 확률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견 건설업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자금 경색이 심화되고 대형 건설업체도 신용 보강이 요구되는 상황이어서 무리한 수주가 안되는 상황"이라며 "수익성은 물론 회사 재무 상태 등도 고려해 수주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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