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누일 곳이 없다” “야 너두?”…서울 주택보급률 최악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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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주택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보급률이 떨어지는 것은 가구 수 대비 주택 증가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로 주택수가 부족하다는 의다.
권 교수는 "1인 가구가 사는 원룸, 반지하 등도 주택으로 잡히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양질의 주택만 고려하면 주택 부족은 더욱 심각하다. 주택수 부족은 수요를 촉발하는 작은 변수에도 언제든 시장이 널뛸 수 있는 화약고 같은 상태로 만든다"면서 "양질의 주택을 사람들이 원하는 곳에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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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속 ‘1인가구’ 분화로 주택수요 증가
양질의 주택 공급 여전히 부족
대도시 위주로 꾸준히 공급해야”
23일 통계청의 신(新) 주택보급률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2022년 기준 93.7%로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주택보급률은 2019년 96.0%에서 2020년 94.9%, 2021년 94.2%을 기록하는 등 최근 감소 추세다. 특히 2022년 수치는 2009년(93.1%) 이후 최저다. 2022년 말 기준 서울 가구 수는 409만8800가구인데, 주택 수는 383만9800호다. 가구수보다 주택수가 25만9000호 부족하다.
같은 기준으로 서울을 비롯한 경기(98.6%), 인천(97.9%), 대전(97.2%) 4곳은 주택보급률이 100%도 안된다. 2019년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주택보급률이 100% 아래인 곳은 서울뿐이었지만 점차 주택 부족 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주택보급률은 주택 수를 가구 수로 나누고 100을 곱해 산출한 값이다. 주택 재고가 거주 가구 수에 비해 많으면 100이 넘고 부족하면 그 아래로 떨어진다. 주택보급률이 떨어지는 것은 가구 수 대비 주택 증가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로 주택수가 부족하다는 의다.
인구감소로 주택 ‘과잉공급’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수도권 등 대도시는 주택 부족이 심각한 상황으로 보인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불법체류자나 집값 때문에 독립을 못하는 사람들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주택 수요에 비해 실제 재고 주택은 훨씬 부족한 것”이라고 했다.
주택보급률의 주택 수는 한 가구가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 ‘거처’ 단위다. 원룸, 쪽방, 지하주택, 반지하도 ‘적정 주택’으로 포함된다. 그러나 이런 곳들은 수요자가 기피하는 곳이며, 수요자들은 언제든 ‘더 좋은 주택’이 있다면 갈아타기를 원한다.
권 교수는 “1인 가구가 사는 원룸, 반지하 등도 주택으로 잡히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양질의 주택만 고려하면 주택 부족은 더욱 심각하다. 주택수 부족은 수요를 촉발하는 작은 변수에도 언제든 시장이 널뛸 수 있는 화약고 같은 상태로 만든다”면서 “양질의 주택을 사람들이 원하는 곳에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고금리와 각종 규제로 주택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부동산 시장은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공급이 급감하고 있다. 공급 절벽은 향후 집값 상승을 촉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분양 물량은 2020년부터 하락세다. 지난 2020년 10만9306가구가 공급됐으며, 2021년 10만6872가구, 2022년 8만7170가구, 2023년 6만8633가구로 줄었다. 올해는 전년보다 적은 5만9850가구 공급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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