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길 열린다"

유영규 기자 2024. 1. 24. 0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신경학'(JAMA Neurology)에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유발 단백질을 식별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더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임상 시험에 참여한 786명(평균연령 66세)을 대상으로 한 혈액 검사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수 있는 뇌의 독성 축적과 관련된 단백질 가운데 하나인 타우(tau)를 감지하는 데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영국 알츠하이머협회의 한 행사 모습

간단한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길을 여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신경학'(JAMA Neurology)에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유발 단백질을 식별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더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입니다.

연구팀은 임상 시험에 참여한 786명(평균연령 66세)을 대상으로 한 혈액 검사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수 있는 뇌의 독성 축적과 관련된 단백질 가운데 하나인 타우(tau)를 감지하는 데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97%의 정확도로 타우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우는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나타나기 10~15년 전부터 뇌에 쌓이기 시작할 수 있어 검사 정확도만 높다면 그만큼 발병 위험을 빨리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뇌척수액의 생체 지표를 이용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해 뇌척수액을 뽑아내는 요추 천자나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뇌 영상 검사를 합니다.

몸에 검사 장비나 기구를 넣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검사법입니다.

런던 퀸메리대의 찰스 마셜 임상신경학 교수는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게 되면 지금보다 진단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특히 조기 진단이 가능해지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의 혜택을 빨리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알츠하이머협회의 리처드 오클리 부국장은 스웨덴 연구팀의 혈액 검사가 기존 검사 방법만큼 정확해 보인다며 크게 환영할 만한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5천500만 명이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고, 이 중 60%는 가난한 나라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신규 환자는 매년 1천만 명씩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알츠하이머협회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