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7분기 만에 흑자 전환... 4분기 영업이익 1317억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7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55%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지난해 대대적인 경영 효율화 작업을 한 데다 4분기 아이폰 15 시리즈 등 IT 기기 신제품 출시로 모바일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과 TV, 중대형 IT 제품군의 출하가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으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침체로 IT 기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IT 기기의 주요 부품인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함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태블릿,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중소형 OLED 패널에서는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을 먼저 장악했고, LCD(액정 표시 장치) 사업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전체 누적 매출은 전년보다 18.4% 감소한 21조3308억원, 영업적자는 손실 규모가 20.4% 늘어난 2조5102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IT, 모바일, 차량용 등 OLED 사업 모든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1조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재원의 30%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불안정한 거시 경제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어 올해도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겠지만 OLED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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