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과탐욕 직전' 뉴욕증시…상승 잔치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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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다 같이 오를 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분위기가 진정되면 차이가 드러나곤 합니다.
고공행진하고 있는 뉴욕증시에서 진짜 상승의 이유는 무엇인지 옥석을 가려 봐야겠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S&P500은 0.29%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 3일 연속 경신해 냈고 나스닥은 0.43% 오른 반면 다우 지수만 유일하게 0.25%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보시면 대형 기술주들 흐름은 견조했습니다.
애플이 0.67%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60% 올랐습니다.
엔비디아도 0.37% 상승해 줬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가 0.90% 상승했고, 테슬라는 강보합권에서 마무리됐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펼쳐 놓고 보면 한국과 중국 증시가 올해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과 달리, 미국과 일본 증시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AI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미국과 엔저를 바탕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일본 증시의 주목도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의 상승 동력은 크게 금리 인하 기대감과 새로운 성장 동력인 AI.
이렇게 크게 두 가지였고, 거기에 탄탄한 미국 경제 상황까지 받쳐주면서 연착륙 기대감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12월 FOMC 이후로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3월 금리 인하론이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의 코멘트와 경제 지표들을 확인해 봤을 때 3월도 너무 이르고, 5월 혹은 6월로 금리 인하 시기는 미뤄진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작년 하반기 시장을 위협했던 국채 금리는 안정적이냐? 라고 물으면 그건 아닙니다.
간밤 채권 수익률도 오르면서 2년물은 4.3%대 10년물은 4.1%대 마감되는 등 여전히 4%대 위에서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이고, 국채 금리가 4%대 유지되는 상황 속에서도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이유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AI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AI는 올해가 아니라 앞으로 10년간 글로벌 테크주를 끌어올릴 핵심 테마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난밤 같은 경우도 대형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을 중점으로 시장이 올랐는데, 이 AI 모멘텀이 확장해 온 발자취에 따라 시장 트렌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종목이 조금씩 바뀌어 왔습니다.
챗GPT를 시작으로 하드웨어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 반도체로 확장될 땐 엔비디아에서 마이크로소프트로 넘어가면서 시총 1위를 등극하기도 했고, 모멘텀이 온 디바이스까지 확장되자 연초부터 부진했던 애플과 테슬라까지 최근 회생하게 된 흐름입니다.
한편 지난해 28% 오른 일본 증시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탄탄한 일본 경제와 기업 실적이 꼽히고 있습니다.
일본 은행의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도 증시에 호재겠죠.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출 기업 실적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도요타 등 전통 수출 기업들뿐만 아니라 최근 주가 상승률이 높은 도쿄일렉트론 같은 반도체 기업들의 활약입니다.
AI 모멘텀이 일본 증시 안에서도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쪽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일부에선 뉴욕 증시 상승이 1990년대 같은 증시 과열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월가의 베테랑 학자도 AI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합쳐져 비이성적 과열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과도한 상승을 경계하는 측은 주가 밸류에이션이 정상 범위를 초과했고 실적이 뒷받침해 주지 못하면 하락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공포와 탐욕 지수도 과탐욕 수준 직전까지 올라와 있는 모습입니다.
금리 동결 시기에 중요한 건 '실적'입니다.
특히 AI 모멘텀으로 상승하고 있는 매그니피센트7의 실적이 중요할 텐데, 테슬라가 그 첫 스타트를 끊을 예정입니다.
과연 빅7의 성적표가 분위기를 어떻게 좌우할지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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