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SK온 수익성 부진 장기화…목표가 19%↓-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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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4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올해 SK온의 흑자 전환 가능성을 적게 평가하면서 수익성 부진이 장기화하리라고 내다봤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SK온의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며 "SK온의 수익성 부진 장기화와 재무구조 불확실이 여전한 만큼 올해도 SK이노베이션으로선 고난의 행군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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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메리츠증권은 24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올해 SK온의 흑자 전환 가능성을 적게 평가하면서 수익성 부진이 장기화하리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원으로 19%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9800원이다.
노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7조5000억원, 영업적자 1012억원을 기록했으리라고 예상했다. 최근 낮아진 시장 눈높이마저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거두리라는 분석이다.
그는 “SK온이 10~11월 주력 고객사 포드의 F-150 Lighting 판매호조에도 판매단가 하락, 일부 설비들의 고정비용 반영 등으로 분기 흑자 전환에 실패했고, 정유 부문에선 연말 유가 변동성 확대와 수요 비수기 영향에 재고평가손실과 부진한 수익성 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이미 SK온 주력 고객사가 연간 판매 가능 예상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하면서 수요 부진의 경고 신호를 전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SK온은 올해도 53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수익성 부진 장기화 전망에도 JV 생산설비 투자활동을 지속해야 한다”며 “여전히 부담스러운 금리 수준·공사 비용 등에 과거 기확보했던 투자금액 외 신규 자금 증액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역시 수익성·재무활동 능력·수주규모·단일 폼팩터 등 이차전지 셀 경쟁기업들 대비 SK온의 사업 가치 할인은 불가피하다”며 “현재 정유·화학 커버리지 기업들 대비 상대적 관점에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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