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홍콩 잡고 아시안컵 사상 첫 16강 진출

3대0 승···골 득실서 밀려 조 3위
6개조 3위 중 상위 네 팀에 들어

팔레스타인 선수들이 24일 홍콩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팔레스타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사상 첫 16강에 진출했다.

팔레스타인은 24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최종전에서 3대0 승리를 거뒀다.

2015년 대회(3패)와 2019년 대회(2무 1패)에 출전했던 팔레스타인은 세 번째 출전 대회인 올해 처음으로 승리를 맛봤다. 조별리그를 1승 1무 1패(승점 4)로 마친 팔레스타인은 승점 4(골 득실 0)를 기록, 조 3위가 됐다. 이날 이란(승점 9)에 1대2로 패한 아랍에미리트(UAE·승점 4·골 득실 +1)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그러나 6개조 3위 중 상위 네 팀 안에 들어 16강 진출권까지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3위 팀의 최저 승점은 3이다. 팔레스타인이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홍콩은 3패를 당해 4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팔레스타인은 전반 12분 오다이 다바가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5분 제이드 쿤바르의 헤더 추가골로 2대0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15분 타메르 세얌의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다바가 골대 정면에서 다시 밀어 넣어 멀티골을 기록하며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