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김하성-고우석' 렛츠고, 류현진 "SD에 딱 어울리는 투수" 韓 트리오 결성하나

박연준 기자 2024. 1.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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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론토 구단 SNS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그 어느 때보다도 추운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 그 와중에 한 현지 매체가 류현진의 샌디에이고행을 바라봤다.

류현진의 새로운 행선지 찾기가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다. 특히 류현진과 계약 규모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좌완 제임스 팩스턴이 다저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다저스 리턴 옵션이 사라지게 됐다.

23일(한국 시각) MLB.com에 따르면 "팩스턴과 다저스가 1년 총액 1200만 달러(약 160억 원) 수준에서 계약을 앞뒀다"고 전했다.

팩스턴과 류현진은 비슷한 유형으로 보였다. 팩스턴 역시 지난 2021년 류현진과 같은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재활에 거쳐 지난 시즌 5월 빅리그에 복귀했다. 팩스턴은 지난 시즌 19경기에서 96이닝 7승5패, 평균자책점 4.50, 101탈삼진을 올렸다.

다저스는 5선발 카드가 필요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 등 비시즌 기간 선발 자원을 영입한 다저스이지만, 마지막 5선발 자리가 비어있었다. 현지 매체들은 이 자리를 류현진이 꿰찰 것으로 내다봤으나, 다저스의 선택은 팩스턴이었다.

사진=AP/연합뉴스

이런 와중에 류현진의 샌디에이고행을 바라보는 매체가 있었다. 같은 날 이스트 빌리지 타임스는 "류현진이 파드리스에 어울리는 이유(Hyun Jin Ryu makes sense for Padres)"라는 제목과 함께 류현진을 언급했다.

매체는 "자유계약선수가 된 한국인 류현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딱 맞는 선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투수가 필요하다"라며 "류현진을 영입한다면, 조 머스그로브와 팀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이 샌디에이고로 향한다면, 김하성, 고우석과 함께 '코리안 트리오'를 결성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오는 3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서울 시리즈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기회 역시 생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12월, 주전 외야수인 후안 소토를 양키스로 트레이드 내보낸 뒤, 우완투수 마이클 킹, 자니 브리토, 유망 우완투수 드류 소프와 랜디 바스케스 등 네 명의 투수를 영입했다.

매체는 "마이클 킹은 뉴욕 양키스에서부터 선발투수로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젊은 투수인 조니 브리토와 랜디 바스케스는 나이에 비해 경험이 풍부하고, 드류 소프는 메이저리그 등판이 가능한 유망주로 꼽힌다"고 말하면서도 "이 네 명의 투수가 올 시즌 샌디에이고 마운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샌디에이고는 즉전감 수준의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베테랑 투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10년 동안 185경기에 선발 등판해 1,000이닝 이상을 던지며 3.27의 평균자책점과 WHIP 1.184를 기록했다. 또 2019시즌에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보낸 마지막 해엔 14승 5패, 2.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생산적인 한 해를 보낸 류현진은 이후 토론토와 4년 8천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2022년, 류현진은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시즌 복귀해 토론토에서 52이닝 동안 3.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사진=TOR 구단 공식 SNS

매체는 "앞서 류현진은 2024년 로스터를 구성하는 프랜차이즈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보스턴 레드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영입을 노렸다"고 말하면서 "파드리스도 류현진 영입전에 여전히 참가해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빅리그 커리어 내내 검증된 선발 투수임을 보여줬다. 다만 흠으로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이력이 있다. 그러나 매체는 이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에 이닝 이터들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커리어 중 150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4번뿐이다"라고 지적하면서도 "류현진과 샌디에이고에는 모든 것이 비용으로 귀결될 것이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 돈을 막대히 쓸 여유가 없지만, 로스터 구축과 주축 외야수를 찾은 이후 류현진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류현진 영입을 원하는 팀이 샌디에이고만 있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토론토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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