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게 끌려다니는 바이든? '치명적 약점' 보인 초강대국 [Y녹취록]

YTN 2024. 1. 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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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성일광 고려대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렇다면 네타냐후 총리, 이스라엘 정부의 의도는 무엇이고 전략이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지금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을 벌이면서 미군 측의 군사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간에는 여러 가지 의견의 차이가 공개적으로 노출이 되고 있어요. 이것도 상당히 이상한 현상이기는 한데 어떻게 보시고 계십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구박을 받는 게 아닌가. 그렇게 외교적으로 그다음에 군사적으로 정말 전쟁 초기부터 이스라엘을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지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끝내는 방식, 그다음에 전쟁 종결을 촉구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를 네타냐후 총리가 사실상 거부하고 있고 계속 미루고 있고요. 어떻게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에게 끌려다니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상당히 외교력에 치명적인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 배경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이 불확실한 상황, 올해 미국 대선도 있기 때문에. 이런 정치적 배경도 좀 깔고 있다고 봐야 합니까? 어떻게 봅니까?

◆성일광> 글쎄요. 정확하게 저희들도 그 내용을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역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요. 그렇게 되다 보면 대선 캠페인을 하는데 미국 내의 유대인들의 많은 자금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고요. 그다음에 미국 여론은 모르겠지만 여전히 미국 정치권에서는 공화당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많이 지지하는 상황이고 민주당 내에서는 조금 절반, 절반 지지, 찬성, 반대 절반 나눠질 수 있겠습니다마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혀 외교적 수단, 즉 지렛대를 써서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이 참 이해할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외교적 수단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지렛대가 있는데 그걸 쓰지 않을 뿐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어떤 방법을 쓸 수 있습니까?

◆성일광> 예를 들자면 무기를 계속 공급해 주지 않으면 사실상 이스라엘이 지금 가자지구에서 계속 전쟁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탄약이나 무기를. 그러면 무기를 조금 천천히 준다든지 아니면 나의 요구조건을 듣지 않을 경우 무기를 더 이상 공급하기 어렵다. 그러면 지렛대를 사용할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UN 안보리에서 휴전 결의안이 나오면 그것을 거부하지 않고 찬성 표를 던져서 이스라엘을 압박할 수 있고요. 아니면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공개적으로 나는 네타냐후 총리를 더 이상 지지하지 않는다. 이 전쟁은 이스라엘에도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런 식으로 공개적으로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수단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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