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무너졌던 거포 미겔 사노, 에인절스와 마이너계약..ML 재도전

안형준 2024. 1. 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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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가 사노를 품었다.

ESPN의 엔리케 로하스는 1월 24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미겔 사노와 계약을 맺는다고 전했다.

로하스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사노와 스프링캠프 초청장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다.

하지만 2022시즌 무릎 부상으로 20경기 출전에 그치며 추락했고 2022년을 끝으로 미네소타와 계약이 종료된 사노는 2023시즌 빅리그 팀과 계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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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에인절스가 사노를 품었다.

ESPN의 엔리케 로하스는 1월 24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미겔 사노와 계약을 맺는다고 전했다.

로하스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사노와 스프링캠프 초청장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다. 2022년 7월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한 사노는 다시 빅리그에 도전한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1993년생 우투우타 내야수 사노는 최고의 기대주 중 한 명이었다. TOP 100 유망주 평가를 꾸준히 받았고 2014-2015시즌에는 '전체 TOP 10급' 평가까지 받았다. 굉장한 기대주였던 사노는 2015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사노는 데뷔시즌 80경기에서 .269/.385/.530 18홈런 52타점을 기록하며 빅리그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고 신인왕 투표 3위에 올랐다. 첫 풀타임 시즌이던 2016년에는 116경기에서 .236/.319/.462 25홈런 66타점을 기록했고 2017시즌에는 114경기에서 .264/.352/.507 28홈런 77타점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8년 71경기 출전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2019시즌에는 .247/.346/.576 34홈런 79타점을 기록하며 거포 본능을 과시했다. 사노는 2021년까지 7시즌 동안 674경기에서 .238/.329/.491 161홈런 415타점을 기록했고 조금의 기복은 있지만 장타력과 타격 생산력은 확실한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22시즌 무릎 부상으로 20경기 출전에 그치며 추락했고 2022년을 끝으로 미네소타와 계약이 종료된 사노는 2023시즌 빅리그 팀과 계약하지 않았다. 사실상 1년을 쉰 사노는 최근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해 다시 배트를 들었지만 부진했다.

최고의 기대주였고 거포로서 능력도 보였지만 늘 부상이 문제였다. 빅리그 통산 8시즌 중 규정타석을 소화한 것은 단축시즌과 2021시즌 단 두 번 뿐. 사노는 항상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사노의 부상은 대부분 다리, 무릎, 발 등 하체에 집중됐다.

신장 193cm에 체중 120kg이 넘는 거구인 사노는 커리어 초반 외야수 전향을 시도한 것이 큰 악영향을 줬다. 원래 3루수로 1루수까지 겸하는 선수였던 사노는 2년차 시즌이던 2016년 미네소타가 박병호와 계약하며 외야 전향을 시도했다. 그리고 그 해 햄스트링 부상을 겪은 것을 시작으로 사실상 매년 하체 부상에 시달렸다.

더는 어린 선수가 아니지만 사노는 아직 30세로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나이다. 과연 사노가 에인절스에서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다시 거포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미겔 사노)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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