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동주택용지 분양대금 연체액 1.5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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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각한 공동주택용지 분양대금 연체액이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24일 LH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공동주택용지 분양대금 연체 규모는 약 1조5190억원, 45개 필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LH 공동주택용지 연체금액이 1조원을 넘긴 건 2013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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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각한 공동주택용지 분양대금 연체액이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미매각 토지 규모도 2조원에 육박한다.
24일 LH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공동주택용지 분양대금 연체 규모는 약 1조5190억원, 45개 필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LH 공동주택용지 연체금액이 1조원을 넘긴 건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7월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반년 만에 50% 이상 급증했다. 2022년 말(7492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공동주택용지 대금 연체가 급증한 건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분양 경기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건설업체들의 금융권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신규 사업 추진을 중단한 곳이 많아졌다.
택지별로 보면 파주 운정지구의 연체규모가 약 5439억원, 7개 필지에 달한다. 전체 연체금액의 3분의 1이 넘는 것이다. 이외에도 성남 복정1지구 2개 필지, 2962억원 미납, 인천 검단·영종·청라 등 인천지역 11개 필지, 2253억원 미납, 화성 동탄2지구 5개 필지 1758억원 연체되는 등 수도권 알짜 택지 역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공동주택용지 신규 판매도 부진하다. LH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로 분양에 들어간 공동주택 63개 필지 중 20%가 넘는 13개 필지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화성 동탄 2연립 주택 부지·인천영종·고양창릉 등 일반 아파트 분양용지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매각 용지는 총 32개 필지로 늘었으며 미매각 대금도 총 1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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