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지난해 자사주 4.8조원 소각…신한지주·현대차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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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이 총 8조3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사들여 이중 4조7600억원 이상을 소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의 자기주식 취득 금액은 8조3519억원, 소각 금액은 4조7626억원이다.
소각을 포함한 상장사의 자사주 처분 규모는 지난해 7조3132억원으로, 전년(7조9521억원) 대비 8.0% 감소했다.
지난해 자기주식 소각 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신한지주로 3859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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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이 총 8조3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사들여 이중 4조7600억원 이상을 소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사주 소각이 가장 많은 기업은 약 3800억원을 소각한 신한지주였다. 일반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가 자사주 3100억원을 소각해 가장 많았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의 자기주식 취득 금액은 8조3519억원, 소각 금액은 4조7626억원이다.
자사주 소각 규모는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취득 금액은 전년(6조원) 대비 39% 늘었으며, 소각 규모도 전년(3조5700억원)과 비교해 33% 이상 늘었다. 자사주 소각은 그만큼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3년간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소각 규모는 매년 증가했다. 자사주 취득 상장사 수는 2022년 436곳에서 2023년 382곳으로 54곳 감소한 반면, 자사주 소각 상장사는 2022년 66곳에서 2023년 95곳으로 29곳 증가했다.
소각을 포함한 상장사의 자사주 처분 규모는 지난해 7조3132억원으로, 전년(7조9521억원) 대비 8.0% 감소했다. 이는 사업제휴 목적의 처분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2022년에는 현대차와 KT 간 상호 지분 교환(4456억원), 현대모비스-KT(3003억원), LG화학-고려아연(2576억원) 등 대규모 처분이 있었으나 2023년에는 GS리테일의 전략적 협업 강화를 위한 자기주식 처분(300억원)이 최대 규모였다.
지난해 상장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회사는 셀트리온(8860억원)이었다. 셀트리온은 2022년 253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는 등 2년간 총 1조139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어 ▲메리츠금융지주(6706억원) ▲KB금융(5717억원) ▲기아(5000억원) ▲신한지주(485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3792억원) ▲현대모비스(3029억원) ▲KT&G(3026억원) ▲SK텔레콤(3013억원) ▲KT(3002억원) 순이었다.
2022년에는 3000억원 이상 자사주를 취득한 상장사 수가 2곳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0곳으로 늘어났다. 범위를 최근 3년간으로 넓혀도 자사주 취득 금액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셀트리온(1조 1393억 원)이었다. 이어 KT&G(1조77억원), 메리츠금융지주(9777억원), 현대모비스(8882억원), 신한지주(7859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자사주 처분 금액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현대차(6016억원)다. 현대차는 2022년에도 사업제휴(4456억원)와 임직원 보상(2101억원) 목적으로 6557억원의 자기주식을 처분해 2년 연속 600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지난해에는 소각(3154억원), 임직원 보상(2862억원) 목적이었다.
이어 ▲SK이노베이션(5441억원) ▲네이버(4230억원) ▲신한지주(3859억원) ▲기아(3853억원) ▲메리츠증권(3847억원) ▲KT&G(302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001억원) ▲KB금융(2717억원) ▲SK(204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자기주식 소각 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신한지주로 3859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신한지주는 2022년 3000억원 규모 소각에 이어 2년 연속 대량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이어 ▲현대차(3154억원) ▲네이버(3053억원) ▲KT&G(302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001억원) 등이 30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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