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한 달에 ‘짝퉁’ 14만 점 적발…액세서리는 발암물질 범벅

2024. 1. 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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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14만 점. 관세청이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적발한 '짝퉁' 밀수품들입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 뿐 아니라 국내 제품을 모조한 짝퉁들도 수두룩했습니다. 게다가 피부에 닿는 액세서리에서는 기준치를 한참 넘긴 발암물질도 검출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샤넬, 루이뷔통, 롤렉스 등 명품들이 빼곡하게 널려 있습니다.

모조품, 소위 짝퉁들인데, 지갑, 귀고리에서부터 선글라스, 가방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관세청이 지난해 11월 한 달간 집중 단속을 통해 적발한 물품인데, 유명 브랜드 짝퉁들이 무려 14만 점에 달합니다.

피부에 직접 닿는 액세서리 등 25개 제품에서는 발암물질도 다량으로 검출됐습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적발된 귀고리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930%를 넘긴 카드뮴이 검출됐고, 명품 가방에서도 기준치를 훨씬 넘긴 납이 나왔습니다."

이번 압수품에는 삼성과 카카오 등 국내 브랜드 모조품도 460건 넘게 포함됐습니다.

K브랜드 모조품은 구분이 쉽지 않아 소비자가 정품으로 오해하고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고물가 속에 2030을 중심으로 해외 직구 수요가 늘다 보니, 지난 4년간 적발 건수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춘호 / 관세청 통관감시국장 - "진품의 경우에는 가격이 한 20만~30만 원 하는 거라면 짝퉁 같은 경우는 10만 원대 이렇게 저가로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직구가 늘어나는 시기 단속을 늘리는 한편, K브랜드 모조품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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